![[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했다.이로써 한국은 1승 1패, 승점 3으로 멕시코(승점 6)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나란히 승점 1에 머물러 있는 만큼 한국은 남아공과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다.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이강인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19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9/202606191235773713_6a34ecfdb1247.jpg)
[OSEN=정승우 기자] 안효연(48) 감독은 멕시코전 패배를 두고 결과보다 경기 내용에 더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전반전 공격 전개 방식과 손흥민 활용법을 짚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1승 1패, 승점 3에 머물렀다. 멕시코는 2연승, 승점 6으로 A조 선두를 굳혔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32강 진출국이 됐다.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2강 진출을 확정해야 한다.
경기 후 OSEN과 통화한 안효연 감독은 "많이 아쉬운 경기였다. 공격이 너무 답답했다. 멕시코가 지역 수비를 하는 상황에서 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니까 경기 자체가 답답하게 흘렀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멕시코의 높은 수비 라인 뒤를 노렸다. 이강인과 손흥민을 중심으로 뒷공간을 겨냥했지만, 공격은 자주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센터백 라인에서 긴 패스가 곧바로 전방으로 향하는 장면도 많았다.
안 감독은 이 부분을 아쉬워했다. 그는 "상대 수비 라인이 높을수록 미드필드에서 패턴 플레이가 나오거나, 3자 패스가 나온 뒤 뒷공간을 노려야 한다. 센터백이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바로 뒷공간으로 넣는 패스는 성공하기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뒷공간을 노리더라도 미드필드에서 한 번 풀고 들어가는 움직임이 필요했다. 전반 30분 정도까지는 너무 직선적인 공격이 많았다. 그러면 수비도 힘들고, 미드필더도 계속 왕복만 하게 되고, 공격수도 뒷공간으로만 뛰어야 한다"라고 짚었다.
한국은 전반 중반 이후 점유 시간을 늘리며 멕시코를 밀어 넣는 구간도 있었다. 다만 결정적인 기회는 많지 않았다. 전반 기대득점은 양 팀 모두 0.11에 그쳤다.
안 감독은 "전반 중반 이후에는 볼을 소유하면서 멕시코를 가둬놓는 장면도 있었다. 그래서 더 아쉬웠다. 그런 장면을 전반 초반부터 더 적극적으로 가져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중원 활용도 과제로 봤다. 그는 "황인범과 백승호가 전반에 잘 보이지 않았다. 미드필드가 보이지 않으면 경기를 풀기 어렵다. 두 선수를 두고도 중원에서 풀어나오는 장면이 많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19일 (한국시각)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렸다.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멕시코전 승리와 함께 조 1위 도약을 노린다. 멕시코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후반 손흥민이 교체되고 있다. 2026.06.19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9/202606191235773713_6a34ecfe87ba7.jpg)
손흥민 교체 타이밍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2분 오현규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상황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을 시도했고 드리블 성공 3회, 지상 경합 성공 5회 등 공을 잡았을 때 경쟁력은 보여줬다.
안 감독은 "손흥민은 체코전보다 멕시코전 움직임이 더 나았다고 봤다. 오프사이드 장면이긴 했지만 수비 뒤로 빠져나가 슈팅을 만든 장면도 있었다. 그런 플레이 하나가 선수에게는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손흥민을 최전방에 둘 거라면 조금 더 지켜볼 수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손흥민을 측면으로 돌리고, 오현규나 조규성 같은 스트라이커를 중앙에 두는 방식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안 감독이 본 핵심은 공격 숫자의 배치였다. 그는 "손흥민과 이강인이 양쪽에 서면 상대 수비가 한쪽으로만 쏠리기 어렵다. 그러면 센터백과 풀백 사이 공간이 생길 수 있다. 그 공간을 황인범이나 이재성이 파고드는 그림도 만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19일 (한국시각)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렸다.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멕시코전 승리와 함께 조 1위 도약을 노린다. 멕시코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전반 이강인이 돌파를 하고 있다. 2026.06.19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9/202606191235773713_6a34ecff00157.jpg)
이강인의 위치도 짚었다. 이강인은 멕시코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후방까지 내려와 공을 받았다. 압박을 벗기고 패스를 연결하는 역할은 해냈지만, 상대 박스 근처에서 직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지는 못했다.
안 감독은 "이강인이 답답하다 보니 너무 내려와서 공을 받는 장면이 많았다. 그렇게 되면 공격 숫자가 줄어든다. 좋은 킥과 전개 능력을 보여줄 수는 있지만, 공격수라면 마지막 지역 안에서 뭔가를 만들어야 하는 장면도 필요하다"라고 했다.
실점 장면에 대해서는 특정 선수의 책임으로 몰아가지 않았다. 후반 5분 김승규가 공중볼을 처리하려다 이기혁과 동선이 겹쳤고, 공이 흐르면서 루이스 로모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안 감독은 "그 장면은 누구 한 명의 잘못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김승규가 잘못 나온 장면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이기혁도 그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축구에서는 그런 장면이 나온다. 더 확실히 하려면 콜 플레이나 펀칭 선택이 있었을 수 있지만, 특정 선수에게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후반 교체 운영에는 어느 정도 공감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2분 오현규와 황희찬, 후반 16분 엄지성과 양현준, 후반 32분 조규성을 차례로 투입했다. 한국은 막판 조규성의 헤더와 양현준의 재차 슈팅으로 동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키퍼 라울 랑헬에게 막혔다.
안 감독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수를 넣고 측면 자원을 투입하는 선택은 준비된 플랜이었을 것이다. 감독은 경기 전부터 1-0으로 지고 있을 때, 10분 남았을 때, 20분 남았을 때를 생각한다. 그런 상황별 준비는 당연히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조금 더 빠르게 공격적으로 전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있다. 한 골을 내준 뒤에는 손흥민을 남겨두고 오현규나 조규성과 함께 쓰는 방법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아공전 키포인트로는 이번에는 손흥민을 꼽았다. 안 감독은 "한국이 좋은 성적을 내려면 손흥민이 살아나야 한다. 멕시코전에서 일찍 빠진 부분이 선수에게 심리적으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손흥민이 위축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아공전은 비기기만 해도 올라갈 수 있는 경기다. 안정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래도 공격에서 손흥민을 어떻게 살릴지가 중요하다. 중앙 공격수와 손흥민, 이강인의 위치를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한국은 멕시코전에서 패했지만 32강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남아공전에서 승점만 추가해도 조별리그 통과가 가능하다. 문제는 경기력이다. 멕시코전에서 드러난 답답한 공격 전개, 중원 활용, 손흥민 배치 문제는 최종전 전까지 정리해야 할 과제다.
안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 끝까지 골을 넣으려고 했다. 다만 아쉬운 점들이 있었던 경기"라고 정리했다.
홍명보호는 이제 남아공전을 준비한다. 멕시코전의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더 명확한 공격 구조가 필요하다. 32강 진출이 걸린 최종전에서 손흥민과 이강인, 그리고 중앙 공격수 조합이 어떤 답을 낼지 주목된다.
안효연 감독은 히딩크 감독의 선택을 받았던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지도자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A매치 14경기 6골을 기록했고, 일본 교토 상가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며 이름을 알렸다. 허리 부상으로 2002 한일 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지만 당시 한국 축구가 기대를 걸었던 공격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K리그에서는 부산과 수원, 성남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수원 시절 팬 행사에서 노래 '맨발의 청춘'을 열창한 뒤 이를 활용한 골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으며 '맨발의 청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동국대학교 감독으로 대학축구 강호를 이끌며 2020년 대학축구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고, 2022년에는 대한민국 대학선발팀 감독으로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승리를 이끌며 지도력도 인정받았다.
![[사진] 안효연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9/202606191235773713_6a34ed717b114.png)
안효연 감독은 월드컵 기간 OSEN을 통해 홍명보호의 경기별 관전평을 전할 예정이다. 현장 지도자의 시선으로 대표팀의 경기력과 전술적 포인트를 분석할 계획이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