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아이티를 3-0으로 이겼다. 마테우스 쿠냐가 두 골을 넣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1골 1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질의 마테우스 쿠냐(9번)가 아이티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특유의 서핑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ween Brazil and Haiti in Philadelphia, Friday, June 19, 2026. (AP Photo/Petr David Josek)
반면 아이티는 조별리그 2연패를 당해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토너먼트 진출 실패가 확정된 팀이 됐다. 아이티는 1974년 이후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브라질의 주인공은 쿠냐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공격수 쿠냐는 전반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키퍼 조니 플라시드에게 막혀 흐른 공을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자신의 월드컵 본선 첫 골이었다. 쿠냐는 득점 뒤 두 팔을 벌리고 서핑 동작을 흉내 내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쿠냐는 곧이어 비니시우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은 골문 왼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브라질은 전반에만 2-0으로 앞서갔다.
비니시우스도 전반 막판 직접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모로코와의 1차전에서도 득점했던 데 이어 이날도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브라질은 전반 하피냐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을 취소당한데 이어 이후 부상으로 교체되는 변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경기 흐름을 놓치지 않고 3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관중 6만8324명 대부분을 차지한 브라질 팬들은 노란 물결을 이루며 경기장을 달궜다. 아이티 팬들도 대표팀 응원가를 부르며 맞섰지만, 경기력 차이는 컸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은 경기 뒤 “내가 기대했던 경기였다”고 했다. 그는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 결장한 네이마르가 최종전에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다음 경기에서 스코틀랜드와 맞붙는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A매치 통산 최다 득점자다. 비니시우스는 “네이마르는 매우 중요한 선수이고, 내 우상이다. 그는 늘 내게 많은 도움을 줬다”며 “다음 경기에서 뛸 수 있기를 바라고, 우리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데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