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정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가 라커룸 분위기를 망치고 있는 걸까. 이번엔 그의 약혼녀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입을 열었다.
'헤코르드' 멕시코판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주앙 네베스의 여자친구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논란의 호날두 비판 발언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1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모두가 포르투갈의 낙승을 점쳤다. 포르투갈은 FIFA 랭킹 7위로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강팀 중 하나인 반면 콩고민주공화국은 FIFA 랭킹 45위로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가 한 명도 없기 때문. 게다가 네베스와 비티냐, 브루노 페르난데스로 이뤄진 포르투갈 중원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은 생각보다 강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6분 네베스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히려 전반 추가시간 요안 위사에게 헤더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포르투갈은 후반에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호날두를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지만, 빈공을 거듭하면서 그대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포르투갈이 기록한 슈팅은 고작 7개로 콩고민주공화국(8개)보다도 적었다.
경기 후 호날두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그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차이를 만들커녕 브루노에게 향하던 좋은 기회를 직접 슈팅했다가 놓쳤기 때문. 90분 동안 호날두의 기록은 슈팅 5회, 유효 슈팅 0회, 기회 창출 0회, 피파울 0회에 그쳤다.
네베스의 발언도 논란을 빚었다. 그는 호날두에게 모든 화살이 쏠리자 "호날두가 포르투갈과 축구계를 위해 뭘 해왔는지 다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는 우리와 다르지 않다. 우리를 돕기 위해 함께하는 또 한 명의 선수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일부 팬들은 네베스가 호날두를 무시했다며 그의 소셜 미디어를 찾아가 비난을 쏟아냈다. 심지어 네베스의 여자친구인 마달레나 아라고앙의 소셜 미디어에도 '악플' 테러를 자행했다. 게다가 아라고앙이 "네 GOAT(호날두)한테 은퇴하라고 해. 너무 이기적이야"라고 받아쳤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파장이 커졌다.
아직 아라고앙의 발언이 진짜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날두의 연인인 조지나는 참지 않았다. 그는 "와우!! 이 세대는 정말 강하게 나오네!!"라는 댓글을 남기며 화제를 모았다. 사실상 포르투갈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이 호날두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이나 다름없다.
헤코르드는 "조지나의 메시지는 많은 팬들에 의해 '포르투갈의 새로운 세대가 이미 호날두의 시대를 끝낼 준비가 됐다고 보는 사람들'에 대한 아이러니한 반응으로 해석됐다"라며 "과연 포르투갈 대표팀 내부는 호날두에 반대하고 있는 걸까? 월드컵 첫 경기에서도 이와 관련한 여러 추측이 제기됐고, 조르지나가 남긴 댓글은 그 의문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호날두의 누나인 카티아 아베이루도 뒷말을 남겼다. 그는 브루노가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전혀 다른 선수가 된다는 내용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눈길을 끌었다. 몇몇 호날두 팬들은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서 브루노가 자신의 앞에서 슈팅 기회를 채간 호날두를 보며 불만을 내비친 모습을 비판 중이다.
/finekosh@osen.co.kr
[사진] 조지나, 헤코르드 소셜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