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챔프전 승리 장인익 감독 "우리도 '파워 핸드볼' 펼쳐야"

스포츠

뉴스1,

2026년 6월 20일, 오후 04:23

장인익 인천도시공사 감독(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인천도시공사을 H리그 정상으로 이끈 뒤 '일본 챔피언' 브레이브킹스 카리야마저 잡은 장인익 감독이겸손하게 더 나아갈 방향을 짚었다. 그는 "한국도 일본처럼 파워 핸드볼을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는 20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uper SOL 2026 한일 핸드볼 클럽 슈퍼매치 in 여수' 남자부 경기에서 일본 챔피언 브레이브킹스 카리야에 34-33으로 이겼다.

H리그서 정규리그 1위와 챔프전 우승으로 통합 챔피언을 일군 인천도시공사는 이날 승리로 한국 핸드볼의 자존심을 지켰다.

다만 이날 인천도시공사는 브레이브킹스의 피지컬에 막혀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특히 안드레 고메스 등 외국 선수들의 힘을 앞세운 공격에 고전했다.

장인익 감독은 "일본은 유럽 팀과 많은 경기를 하고, 팀에 외국 선수들도 많이 영입하면서 힘으로 하는 유럽 스타일로 바꿨다. 우리는 당장 이를 바꿀 수 없기에 스텝 등 기술로 이를 극복하려 하고 있지만, 결국 세계 추세는 파워 핸드볼이다. 우리도 파워 핸드볼도 병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견해를 냈다.

신한 super SOL 2026 한일 핸드볼 클럽 슈퍼매치 in 여수 기자회견(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이어 "체격을 하루아침에 키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유소년 선수들부터 차근차근 바꿔야 한다. 일본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왔다. 우리 핸드볼도 파워를 기를 수 있는 연구를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인익 감독은 이번 시즌 도중 식도암 판정을 받고, 항암 치료를 견뎌내는 상황서 이날 벤치를 지켰다.

그는 "선수들이 H리그 챔프전을 2차전 만에 우승으로 끝내줘서 항암 치료를 잘 받았다. 이제 7월 7일에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서 "어쩌면 오늘 이 경기가 내 감독으로서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가도야마 데쓰야 브레이브킹스 감독은 반대로 한국의 기술을 칭찬했다. 그는 "이번 교류전을 통해 일본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한국 팀들만의 플레이를 봐서 좋은 경험이 됐다"면서 "특히 인천도시공사의 페인트 동작과 패스 콤비네이션이 좋았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오늘 우리가 졌으니, 인천도시공사와는 라이벌 관계가 됐다. 양국 핸드볼 발전을 위해 계속 이런 교류전이 이어져서 다음에 다시 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신한 super SOL 2026 한일 핸드볼 클럽 슈퍼매치 in 여수 남자부단체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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