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김재환. (SSG 제공)
SSG 랜더스 김재환(38)이 팀을 옮긴 후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때린 데 이어 3연타석 홈런의 괴력을 과시했다.
김재환은 20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와 3회, 5회까지 연거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재환은 1회초 2사 3루에서 NC 선발 김준원의 2구째 시속 150㎞짜리 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25m였다.
김재환은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7만에 홈런포를 재개했다.
3회초엔 무사 만루 찬스에서 좌완 최성영을 상대했는데,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시속 129㎞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 넘기는 만루홈런을 작렬했다. 비거리는 125m로, 김재환이 SSG 이적 후 처음으로 기록한 만루홈런(개인 통산 6번째)이자 연타석 홈런(개인 통산 15번째)이었다.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김재환은 5회초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해 노볼 2스트라이크에서 NC 송명기의 3구째 시속 144㎞짜리 직구를 밀어 쳐 비거리 130m의 대형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이 홈런으로 김재환은 프로 데뷔 이후 첫 3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3연타석 홈런은 KBO리그에서도 통산 59번째의 희소한 기록으로, 가장 최근은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6월27~28일 이틀에 걸쳐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기록한 것이었다.
SSG 소속 선수의 가장 최근 3연타석 홈런은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6년 6월28일 최승준이 수원 KT 위즈전에서 기록한 것이었다.
김재환은 3개의 홈런으로 7타점을 기록해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도 마크했다. 종전 7타점 경기는 두산 시절인 2017년 9월17일 삼성전이었다.
시즌 9, 10, 11호 홈런을 연달아 때린 김재환은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이후 매 시즌 최소 1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김재환이 만일 이날 남은 타석에서 3점홈런을 기록하면, KBO리그 사상 최초의 '사이클링 홈런'을 달성할 수 있다. '사이클링 홈런'은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한 번도 없었던 진기록이다.
지난해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김재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SSG로 이적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1할대 타율에 허덕이며 부진이 계속됐는데, 이날 3연타석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김재환의 활약 속에 NC는 초반 7-0의 리드를 잡았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