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첫 우승한 서교림, 시즌 2승 기회…2R 3타 차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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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20일, 오후 10:37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서교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 시즌 2승을 향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서교림.(사진=KLPGT 제공)
서교림은 20일 경기 안산시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 2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7언더파씩 몰아친 서교림은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 2위 장은수(11언더파 133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한 서교림은 우승 없이 준우승만 세 번을 기록하다가 지난 7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정규투어 42개 대회 만에 감격적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직후 출전한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는 컷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곧바로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 경쟁에 나서며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 대상 포인트 3위(187점), 상금 랭킹 3위(5억 3574만 원)에 올라 있는 서교림은 이번 대회 우승 시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랭킹 2위 도약이 유력하다. 또한 김민솔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된다.

서교림은 경기 후 “전반적으로 샷이 핀 가까이에 잘 붙으면서 버디 기회가 많이 나왔다”며 “찬스가 올 때마다 퍼트도 잘 따라줘 버디를 많이 잡았다. 코스 세팅이 쉽지 않아 매 홀 집중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첫 우승 이후 마음속 큰 짐을 덜어낸 느낌”이라며 “심리적으로 훨씬 편안해졌고 플레이할 때 압박감도 많이 줄어든 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는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마지막 홀에서 스리퍼트가 나올 줄은 몰랐다. 오늘 퍼트 감이 좋아 두 번째 파 퍼트도 자신 있게 했는데 생각보다 라인을 타면서 빗나갔다”며 “오늘 나온 작은 실수들을 반복하지 않도록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3타 차 선두지만 골프는 마지막 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코스 레이아웃과 스타일이 내가 좋아하는 유형이라 궁합이 잘 맞는다. 내 플레이만 잘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교림.(사진=KLPGT 제공)
서교림을 3타 차로 추격하는 단독 2위는 장은수다. 장은수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냈다.

2017년 신인왕 출신인 장은수는 아직 정규투어 우승이 없다. 2020년까지 꾸준히 정규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시드를 잃은 뒤 2021년 드림투어(2부)로 내려갔다. 이후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가며 재기를 노렸고, 지난해 드림투어 1승과 상금 랭킹 7위를 기록해 다시 정규투어시드를 확보했다.

올 시즌에는 11개 대회에서 한 차례 ‘톱10’에 오르며 상금랭킹 39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의 KLPGA 투어 최고 성적인 2018년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을 넘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장은수는 “기술적인 변화보다는 플레이 자체에 안정감과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3타 차로 추격하는 입장이라 오히려 마음은 편하다. 우승을 의식하기보다는 타수 차를 줄인다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게 돼 긴장도 되지만 캐디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즐겁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자 성유진은 5타를 줄이며 송은아와 함께 공동 3위(10언더파 134타)에 자리했다. 홍현지가 단독 5위(9언더파 135타)에 올랐다.

올 시즌 1승을 거둔 방신실은 김민별, 전예성, 성은정, 한아름, 길예람과 함께 공동 6위(8언더파 136타) 그룹을 형성하며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노승희는 공동 29위(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고, 지난주 메이저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김민솔은 공동 59위(1언더파 143타)로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장은수.(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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