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진천, 서정환 기자] 한국농구 전설의 가드 아들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오는 7월 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7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윈도우3에서 대만을 상대한다. 한국은 3일 뒤 같은 장소에서 일본까지 만난다.
한국은 윈도우2 원정경기서 한국은 대만과 일본에게 내리 2패를 당했다. 한국은 중국에게 2연승을 거뒀지만 일본(3승 1패)에 밀려 조 2위로 떨어진 상황이다. 안방에서 2연전을 하는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마줄스 감독은 일찌감치 지난 1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캠프를 차렸다. 예비명단 16인을 뽑아 내부경쟁을 시킨 뒤 최종 12명이 경기에 나간다. 에이스 이현중은 NBA 도전을 위해 25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변수가 생겼다. 포워드 안영준이 발목수술을 받으면서 강성욱(22, KT)이 첫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나이는 에디 다니엘(19, SK)이 가장 어리지만 대표팀 경험은 강성욱이 가장 적다. 한국농구 전설의 가드 강동희의 아들인 강성욱은 아버지처럼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훈련을 마친 강성욱은 “어렸을때부터 꿈꾸던 곳을 와보니까 실감이 안난다. 엄청 잘하는 형들과 운동하다보니 점점 실감이 난다”고 얼어붙었다.
문경은 KT 감독과 아버지의 주문은 무엇일까. 강성욱은 “문경은 감독님은 많이 배우고 잘 갔다오라고 하셨다. 아버지는 워낙 무뚝뚝 하시다. 그냥 성인국대가 됐으니 기회를 잘 잡고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루키 강성욱은 지난 시즌 김선형과 카굴랑안의 부상을 틈타 KT 주전가드로 올라섰다. 38경기를 뛰며 11.3점, 4어시스트, 1.6스틸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여느 시즌이었다면 신인상까지 노려볼 수 있는 성적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강성욱 특유의 드리블은 다른 한국선수들에게는 볼 수 없는 리듬감이 있다. 마줄스 감독이 원해서 테스트해보게 됐다”고 전했다.
강성욱은 “마줄스 감독님이 연습할 때 이야기를 하신다. 안으로 잘라 들어가서 상대 수비를 깨트리고 (외곽으로) 빼줄 수 있는 찬스를 살리는 것을 원한다”고 답했다.
보고 배울 형들이 많다. 청소년대표팀을 같이 뛴 문유현 말고 모두 새로운 형들이다. 특히 해외파 이현중과 여준석에게 배울 점이 많다. 강성욱은 “형들과 전부 다 처음이다. 한번도 안해봤다. 여준석 형은 외국에 있으시다보니 피지컬도 다르다. 현중이 형은 마인드나 경기하는 멘탈리티가 확실히 다르다. 일대일을 하든 매사 진심으로 임한다. 상대 공격에게 도움이 되게 엄청 열심히 수비한다. 자신있게 항상 한다. 슛도 안들어가도 쏘라고 하신다”면서 이현중을 존경했다.

KCC 우승주역 최준용과도 처음이다. 강성욱은 “주변에서 악마의 재능이라고 이야기하시는데 직접 뛰어보니 더 많이 느낀다. 사람을 속이는 페이크나 센스가 확실히 너무 다르다”고 감탄했다.
강성욱이 최종 12인에 포함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태극마크를 달고 잘하는 형들과 훈련하는 것만 해도 엄청난 경험이다. 강성욱은 “12명 안에 들지 모르겠지만 부족한 슈팅이나 멘탈, 마인드셋, 마줄스 감독님이 원하시는 패스를 좀 더 배우고 가고 싶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