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라소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에콰도르와 0-0으로 비겼다.
눈부신 선방으로 퀴라소의 월드컵 사상 첫 승점을 이끌어낸 골키퍼 일로이 룸. 사진=AP PHOTO
룸의 선방쇼는 월드컵 역사에 남을 만한 수준이었다. 1966년 이후 세이브가 공식 기록으로 집계된 이래 한 경기 최다 세이브 기록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미국-벨기에전에서 팀 하워드가 세운 16개다. 룸은 이 기록에 단 1개 모자랐다.
퀴라소는 앞서 독일과 1차전에서 1대7로 대패했다. 이날은 완전히 다른 팀이었다. 전반부터 에콰도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마무리 패스와 슈팅 정확도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수비 집중력만큼은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에콰도르는 경기 초반 베테랑 공격수 에네르 발렌시아가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룸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공세는 더 거셌다.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슈팅, 발렌시아의 헤더,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연속 슈팅까지 모두 룸에게 걸렸다. 에콰도르 입장에선 골키퍼 한 명을 끝내 넘지 못한 경기였다.
이날 결과로 E조 판도도 요동쳤다. 앞서 독일이 코트디부아르를 2-1로 꺾으면서 조 1위를 확정했다. 반면 에콰도르는 퀴라소전 무승부로 최종전 부담이 커졌다. 에콰도르는 오는 25일 독일과 맞붙고, 퀴라소는 같은 날 필라델피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