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튀니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일본 가마다 다이치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튀니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팬들이 FIFA 월드컵 통산 1000번째 경기를 기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
이날 경기는 FIFA 월드컵이 시작된 이래 통산 1000번째 경기였다.
FIFA 월드컵은 1930년 우루과이 대회로 출발했다. 제2차 세계전으로 치르지 못한 두 차례(1942·1946년)를 제외하고는 4년마다 전 세계 축구 축제가 열렸다.
FIFA에 따르면 역사상 첫 월드컵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1930년 7월 13일 우루과이 대회 1조 프랑스-멕시코전과 4조 미국-벨기에전이다. 두 경기는 같은 시간에 킥오프했다. 당시 13개 나라가 참가해 총 18경기가 치러졌고 우루과이가 정상에 섰다.
1994년 미국 대회 조별리그 D조 그리스-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불가리아의 경기로 통산 500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후 참가국이 16개국(1954년 스위스 대회), 24개국(1982년 스페인 대회), 32개국(1998년 프랑스 대회)으로, 차례로 늘면서 경기 수도 많아졌다. 23회 대회이자 사상 처음으로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이번 월드컵에서 1000번째 경기라는 금자탑을 쌓게 됐다.
FIFA는 “축구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스포츠가 된 건 우연이 아니다”라며 “축구 자체가 지닌 본질적인 매력과 흥미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대회를 확장하며 수익을 다시 축구 발전에 환원한다는 건 FIFA의 핵심적인 기본 원칙”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96년에 이르는 동안 월드컵은 다소 폐쇄적이기도 했다”며 “첫 대회 참가국은 13개 나라에 불과했고 통산 100번째 경기가 열린 1954 스위스 월드컵에서도 참가국은 36개 나라였다”며 “이마저도 유럽과 남미 대륙을 제외한 나라는 7개뿐이었다”고 설명했다.
FIFA는 “각 조의 1차전을 통해 더 포용적인 대회가 줄 수 있는 짜릿함은 이미 증명됐다”며 “카보베르데가 스페인을 상대로 감동적인 0-0 무승부를 거뒀고 독일 골망을 흔든 퀴라소의 리바노 코메넨시아 등은 자국에 자부심을 주고 지속 가능한 축구 문화를 육성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스트반 코바치 주심을 비롯한 심판진은 소매에 금색 줄무늬와 함께 ‘1000번째 경기’ 패치가 부착된 심판복을 선물 받았다. 사진=FIFA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길고 빛나는 역사를 지닌 FIFA 월드컵의 1000번째 경기에 일본과 아시아 대표로 참가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축구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이자 전 세계 사람을 하나로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며 “이미 이번 대회에서도 국적과 관계없이 서로 교류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축구는 국가, 문화를 연결하며 궁극적으로 평화를 가져오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튀니지의 주장 엘리 스키리는 “1000번째 월드컵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상징적인 일”이라며 “월드컵 무대에 서는 건 언제나 영광이고 꿈을 이루는 순간이지만 1000번째 경기는 아주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FIFA는 “1000번째 월드컵 경기는 대회가 오래 지속되고 축구와 월드컵을 향한 인류의 사랑을 상징한다”며 “동시에 장벽을 허물고 공동체와 국가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축구만의 독특한 매력을 증명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