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땐 웃었지만 이번엔 노골' 日, 튀니지전 밀리미터(mm) 판정.. 4년 전 독일 울린 '미토마의 기적' 재조명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1일, 오후 04:04

[사진] SNS

[OSEN=강필주 기자] '밀리미터(mm)'의 판정으로 월드컵 역사에서 조명을 받았던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다시 한번 초정밀 판정과 마주했다.

모리야스 하지메(58)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던 일본은 1승 1무(승점 4)를 기록, 조 2위에 올랐다. 네덜란드(승점 4)와 동률을 이뤘지만 스웨덴은 5-1로 꺾은 네덜란드에 다득점으로 밀렸다. 이제 스웨덴과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 선두 싸움을 벌이게 됐다.

이날 경기는 월드컵 역사상 통산 1000번째 경기라는 기념비적인 무대이기도 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경기 결과만큼이나 눈길을 끈 것은 일본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나온 '밀리미터(mm) 판정'이었다.

전반 12분 일본의 코너킥 상황. 날카로운 헤더 슛이 튀니지 아이멘 다흐멘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대를 때린 뒤 골라인을 따라 흘렀다. 공은 골문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갔고, 육안으로는 들어간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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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 내부에 심어진 칩을 통해 자동으로 판정하는 '골라인 테크놀로지'의 결과는 달랐다. 공의 전체가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가야 골로 인정되는 만큼 '노골'로 선언됐다. 그렇지만 조직력을 앞세운 일본은 이후 3골을 더 추가해 승부를 굳혔다.

경기 후 글로벌 스포츠 'ESPN'은 이 순간을 4년 전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이 중심에 섰던 역대급 골라인 논란을 소환하며 비교했다. 

당시 일본은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5분 미토마 카오루가 골라인 끝에 걸치며 살려낸 공을 다나카 아오가 밀어 넣어 역전골을 터뜨렸다.

주심은 처음에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갔다고 판단해 노골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판정이 뒤집혔고 일본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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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규정상 공이 바닥에 닿은 면적뿐만 아니라 공의 둥근 곡면 중 단 일부분이라도 라인 수직선상에 걸치면 인플레이로 인정된다. 당시 미토마의 패스는 단 1.88mm가 라인에 걸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이 골 덕분에 일본은 스페인을 2-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반대 급부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독일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단 카타르 대회 당시 FIFA는 판정의 결정적 증거가 된 골라인 카메라 앵글을 경기 종료 후 무려 18시간이 지난 뒤에야 공식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해 전 세계 축구 팬들과 방송사들의 엄청난 공분을 샀다.

ESPN은 이번 판정을 두고 FIFA의 소통 방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일단 ESPN은 "이번 튀니지전은 공 내부의 칩을 활용한 자동 기술 덕분에 지루한 VAR 판독 없이 빠르게 진행됐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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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계방송사에 VAR 판독 화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것과 달리, FIFA는 여전히 정보를 통제하고 있다. VAR 시스템이 진정으로 신뢰받으려면 팬들과의 실시간 소통이 훨씬 더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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