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사진=KPGA 제공)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2위 김민준(9언더파 275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장유빈은 지난 14일 KPGA 클래식 with 아임비타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KPGA 투어 통산 5승과 함께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은 2억 6000만 원이다.
이번 우승으로 장유빈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도 문동현을 제치고 2위에서 1위(3376.50점)로 올라서며 2024시즌의 압도적인 활약을 재현할 발판을 마련했다. 상금 랭킹 역시 5위에서 1위(5억 6942만 원)로 도약했다.
장유빈은 아마추어 시절이었던 2023년 KPGA 투어 군산CC오픈 우승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프로 전향 후에는 2024시즌 K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최저 타수상 등 주요 타이틀을 휩쓸어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리브(LIV) 골프에 진출했지만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13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차례도 20위 이내에 들지 못했고, 개인 순위 53위에 머물며 2026시즌 시드 확보에도 실패했다. 결국 국내 무대로 복귀한 장유빈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복귀 후에도 적응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시즌 초반 7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차례 기록했지만 추가 ‘톱10’ 입상은 없었다. 그러나 지난주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부활 신호탄을 쐈고,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며 다시 한 번 KPGA 투어의 중심에 섰다.
장유빈.(사진=KPGA 제공)
후반 들어서는 김민준과 사실상 맞대결 양상으로 전개됐다. 김민준이 13번홀(파3)에서 6.5m 버디를 성공시키자 정유빈도 4.3m 버디 퍼트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14번홀(파4)에서 장유빈이 보기를 범한 반면 김민준이 2m 파 퍼트를 지켜내면서 흐름은 김민준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장유빈은 흔들리지 않았다. 15번홀(파4)에서 3.5m 버디를 잡아내며 반격에 나선 데 이어 16번홀(파4)에서는 행운까지 따랐다. 티샷이 크게 벗어났지만 언덕을 맞고 페어웨이 쪽으로 들어왔고, 이후 약 4.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김민준도 끝까지 맞섰다. 15번홀(파4)에서 절묘한 로브 샷으로 위기를 벗어났지만 결정적인 버디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장유빈의 상승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장유빈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4m 버디 퍼트가 홀에서 불과 50cm 모자랐지만, 우승을 확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장유빈은 불과 2주 만에 2승을 쓸어담으며 다시 한번 KPGA 투어 최강자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아울러 2년 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던 과거도 설욕했다.
이형준과 이상희, 배용준이 나란히 공동 3위(7언더파 277타)에 이름을 올렸고,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김성현은 공동 10위(4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