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 3타점' KIA, 20안타 몰아쳐 전날 역전패 악몽 지웠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6월 21일, 오후 10:0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전날 뼈아픈 역전패 충격을 씻어냈다.

KIA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위즈와 원정경기에서 11-5 역전승을 거뒀다.

KIA타이거즈 해럴드 카스트로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전날 9회말 6실점으로 9-10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KIA는 하루 만에 타선의 힘으로 설욕했다. 시즌 전적은 38승1무33패가 됐고, 4위를 지켰다. 2위 KT는 41승1무28패가 됐다.

출발은 KT가 좋았다. 1회말 최원준이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고, 2사 후 샘 힐리어드가 솔로포를 보태 2-0으로 앞섰다. KIA는 2회초 한준수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KT는 2회말 1점을 더 달아난 데 이어 3회말 최원준이 안타와 도루, 폭투 2개를 틈타 홈을 밟아 4-1로 앞섰다.

KIA는 5회초 변우혁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했지만 KT는 5회말 오윤석의 적시타로 다시 5-2를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 흐름은 7회초 완전히 뒤집혔다. KIA는 한준수와 변우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김규성과 김호령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갔다. 이어 박재현, 김도영의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해럴드 카스트로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5로 역전했다. 김선빈의 적시타까지 더해 KIA는 7회에만 5점을 뽑았다.

KIA는 8회초에도 정현창의 3루타와 김규성의 적시타, 나성범의 2타점 2루타, 카스트로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박재현, 나성범, 한준수가 나란히 3안타를 기록했고, 카스트로는 3타점을 올렸다. 선발 김태형이 2이닝 3실점으로 일찍 내려갔지만, 두 번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4이닝 2실점으로 버텨 구원승을 챙겼다.

KT는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이 첫 등판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불펜이 무너졌다. 이상동, 손동현, 김민수가 차례로 실점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역전 점수를 허용한 손동현이 패전 투수가 됐다.

대전에서는 삼성라이온즈가 한화이글스를 3-1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3위 삼성은 시즌 40승2무28패를 기록하며 4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33승2무35패로 6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3회초 2사 1, 3루에서 구자욱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한화는 4회말 강백호가 우측 몬스터월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려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은 7회초 상대 실책과 류지혁의 땅볼을 묶어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삼성 선발 양창섭은 5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째를 거뒀다. 구자욱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지찬도 3안타로 힘을 보탰다. 마무리 김재윤은 9회말을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17세이브를 수확했다. 개인 통산 210세이브 고지도 밟았다. KBO리그 역대 6번째 기록이다.

한화 선발 오웬 화이트는 7이닝 7피안타 3실점, 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째를 안았다. 강백호는 시즌 17호 홈런을 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창원에서는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를 7대3으로 꺾고 역전승했다.

SSG는 29승2무40패로 9위에 머물렀지만 2연승과 함께 다섯 시리즈 만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NC는 32승1무36패로 7위를 유지했다.

에레디아는 밀어내기 몸맞는공과 역전 3점포로 혼자 4타점을 책임졌다. 베테랑 불펜 노경은은 구원승을 챙겼다. NC는 선발 김태경이 2이닝 만에 내려간 뒤 불펜진이 줄줄이 실점하며 흐름을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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