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순위표가 한국을 압박한다…승점 3으로 2위, 남아공전 패배 땐 32강도 흔들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2일, 오전 01:57

[OSEN=이인환 기자] 한국은 2위지만 아직 잠기지 않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순위표는 멕시코, 한국, 체코, 남아공 순서로 서 있다. 멕시코는 2승, 승점 6, 골득실 +3으로 선두다. 한국은 1승 1패, 승점 3, 골득실 0으로 2위다. 체코는 1무 1패, 승점 1, 골득실 -1로 3위다. 남아공은 같은 승점 1이지만 골득실 -2로 최하위다.

숫자는 한국 쪽으로 기울어 있다. 그래도 최종전은 단순한 순위표 싸움이 아니다. 한국은 오는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남아공과 맞붙는다. 체코는 같은 시간 멕시코와 싸운다. 2위 한국은 4위 남아공과 직접 부딪히고, 3위 체코는 이미 조 선두에 오른 멕시코를 상대한다.

한국의 출발은 좋았다. 첫 경기 체코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흔들린 뒤에도 압박 강도를 높였고, 후반 공격수들의 움직임으로 체코 수비를 밀어냈다. 첫 경기 승점 3은 A조 전체 판을 바꾼 숫자였다. 체코는 그 패배로 최종전까지 쫓기는 쪽이 됐다.

멕시코전은 달랐다. 한국은 과달라하라에서 홈팀 멕시코의 압박을 버텼지만 후반 한 장면을 넘지 못했다. 박스 안에서 흘러나온 공이 로모 앞으로 떨어졌고, 오른발 슈팅이 한국 골문을 열었다. 스코어는 0-1. 한국은 조 1위 경쟁에서 밀렸고, 멕시코는 2연승으로 A조 선두를 굳혔다.

그래도 한국은 자기 손에 표를 쥐고 있다. 남아공을 이기면 승점 6이다. 멕시코와 나란히 승점 6까지 갈 수 있지만, 32강 티켓은 더 이상 계산하지 않아도 된다. 비겨도 승점 4다. 체코가 멕시코를 잡아도 한국은 체코전 맞대결 승리로 앞선다. 한국 입장에서는 승리와 무승부가 모두 같은 문으로 이어진다.

패배만 다른 길이다. 남아공에 지면 한국은 승점 3에서 멈춘다. 남아공은 승점 4로 올라간다. 체코가 멕시코를 이기면 한국은 체코와 남아공을 모두 아래에서 바라본다. 체코가 비기거나 져도 한국은 조 3위 카드로 밀린다. 조 3위 상위 8개 팀 안에 들어야 하는 기다림이 시작된다.

48개국 월드컵은 조 3위 팀에게도 문을 열어둔다. 그러나 승점 3, 골득실 손상, 다른 조 결과표는 감독과 선수들이 선택할 수 없는 영역이다. 한국이 남아공전에서 승점을 가져오면 그 기다림은 없다. 2위 자리에서 32강 대진표로 바로 이동한다.

남아공은 공격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멕시코전 0-2 패배 뒤 체코전에서 1-1로 비기며 살아남았지만, 한국전 무승부는 남아공을 살리지 못한다. 한국은 초반 20분을 조심해야 한다. 남아공은 선제골이 필요하고, 한국은 실점 없이 시간을 끌수록 상대의 무리한 전진을 이용할 수 있다.

손흥민의 침투, 이강인의 왼발, 김민재의 첫 경합이 순위표의 숫자를 바꾼다. A조 2위라는 현재 위치는 마지막 휘슬 전까지 임시표다. 한국은 25일 오전 10시 남아공전에서 그 숫자를 자기 손으로 고정해야 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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