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 첫 골+오야르사발 멀티골' 스페인, 사우디 4-0 완파...카보베르데 악몽 지웠다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2일, 오전 03:04

[OSEN=이인환 기자] 스페인이 라민 야말의 월드컵 첫 골과 미켈 오야르사발의 멀티골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무너뜨렸다.

스페인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4-0으로 완파했다. 카보베르데와 1차전 0-0 무승부로 답답하게 출발했던 스페인은 두 번째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바꿨다.

첫 골은 야말이었다. 전반 11분 오야르사발이 문전 반대편으로 공을 열었고, 야말이 골문 앞까지 미끄러져 들어가 마무리했다. 18세 스페인 에이스의 월드컵 첫 골이었다. 사우디 골키퍼 무함마드 알오와이스가 몸을 던졌지만, 야말의 슈팅은 이미 골문 안으로 향했다.

오야르사발도 터졌다. 전반 21분 다니 올모의 슈팅 이후 박스 안에서 공이 흐르자 오야르사발이 먼저 반응했다. 사우디 수비수 알리 라자미가 몸을 날렸지만 두 번째 공을 지우지 못했다. 오야르사발은 문전에서 짧게 밀어 넣으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3분 뒤 다시 오야르사발이었다. 전반 24분 마르크 쿠쿠렐라와 올모가 왼쪽에서 공을 살렸고, 반대편 포스트로 넘어간 공을 오야르사발이 다시 마무리했다. 사우디 수비진은 공중에 뜬 공을 끝까지 걷어내지 못했고, 오야르사발은 전반 24분 만에 두 골을 채웠다.

사우디는 전반 내내 그림자만 쫓았다. 압둘라 알카이바리와 무사브 알주와이르가 중원에서 공을 잡으려 했지만 로드리, 페드리, 알렉스 바에나가 템포를 놓치지 않았다. 페드로 포로는 오른쪽을 윙어처럼 밀고 올라갔고, 쿠쿠렐라는 왼쪽 측면에서 사우디 수비 라인을 계속 뒤로 밀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야말과 오야르사발을 뺐다. 페란 토레스와 예레미 피노가 들어갔다. 사우디도 알주와이르와 알카이바리를 빼고 압둘라 알함단, 무함마드 칸노를 넣었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네 번째 골은 자책골이었다. 후반 4분 코너킥이 반대편으로 넘어갔고, 쿠쿠렐라가 강하게 발리 슈팅을 때렸다. 알오와이스가 막아낸 공은 하산 알탐박티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스페인의 4-0. 사우디 수비수들은 서로를 바라봤고, 쿠쿠렐라는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다.

스페인은 이후에도 라인을 내리지 않았다. 후반 17분 미켈 메리노와 니코 윌리엄스가 바에나, 올모 대신 들어가자 측면 속도는 더 올라갔다. 사우디는 칸노가 로드리와 충돌한 장면에서 경고를 받았고, 공격 전개는 두 번째 패스에서 계속 끊겼다.

우나이 시몬은 할 일이 많지 않았다. 스페인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와 후방 라인은 높은 위치에서 사우디 역습을 잘랐다. 사우디가 측면으로 빠져도 크로스는 스페인 수비 머리에 걸렸고, 박스 안 슈팅까지 이어지는 장면은 드물었다.

스페인은 카보베르데전 무득점의 답답함을 애틀랜타에서 지웠다. 야말은 월드컵 첫 골을 남기면서 무적 함대의부활을 알렸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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