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0-4 와르르·프랑스 1-2 패' 우연 아니었네...코트디부아르, 독일도 잡을 뻔! 통한의 역전패→"많은 희망 얻을 수 있었다"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2일, 오전 05:34

[OSEN=고성환 기자] 졌지만, 잘 싸웠다. 코트디부아르가 '전차 군단' 독일마저 무너뜨릴 뻔했다.

코트디부아르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독일에 1-2로 역전패했다.

치열한 접전이었던 만큼 코트디부아르로선 진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30분 얀 디오망데의 측면을 흔든 뒤 크로스했고, 혼전 상황에서 주장 프랑크 케시에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급해진 독일은 더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코트디부아르의 단단한 수비와 위협적인 역습에 고전했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23분 데니스 운다브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운다브에게 또다시 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 막판 니콜라 페페의 완벽한 플레이로 시몬 아딩그라가 절호의 기회를 맞고도 놓친 게 결국 뼈아픈 역전패로 이어졌다. 

단순한 다크호스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코트디부아르다. 사실 코트디부아르는 월드컵 개막 전부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분데스리가의 초신성 윙어 디오망데(라이프치히)와 아마다 디알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시에(알 아흘리), 이브라힘 상가레(노팅엄), 오딜롱 코수누(아탈란타), 윌프리드 싱고(갈라타사라이) 등 수준급 자원들을 앞세워 연승을 질주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3월 뒷공간 공략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한국을 4-0으로 무너뜨리며 화력을 뽐냈다. 직후 경기에서도 스코틀랜드를 1-0으로 제압했고, 월드컵 전 최종 모의고사에선 우승 후보 프랑스까지 2-1로 제압하며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코트디부아르의 기세는 이어졌다. 코트디부아르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에콰도르를 1-0으로 물리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비록 패했지만, 독일을 상대로도 선제골을 넣고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치며 저력을 입증했다. 

해외 매체들도 코트디부아르의 인상적인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월드컵 4회 우승, 결승 진출 8회를 자랑하는 독일은 정신력이 강한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매우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코트디부아르는 디오망데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프랑크 케시에의 선제골을 만들어 냈지만, 교체 투입된 운다브가 멀티골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매체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에메르스 파에 감독의 전술과 코트디부아르의 수비 조직력은 인상적이었다. 네 명의 수비 라인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고 독일을 어렵게 만들었다"라며 "막판 실점은 아쉽지만, 코트디부아르는 아직 2위에 오를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디오망데가 극찬받았다. 폭스 스포츠는 "19세 스타 디오망데가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 리버풀이 선두 주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라이프치히가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757억 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놀랍지 않다"라며 "디오망데는 번개 같은 선수"라고 조명했다.

영국 'BBC'도 코트디부아르가 사상 최초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고 기대를 걸었다. 매체는 독일은 개막전에서 퀴라소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1차전 최대 점수 차 승리(7-1)를 기록했다. 하지만 에콰도르전 극적인 승리로 자신감이 충만했던 코트디부아르는 전혀 다른 상대였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코트디부아르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서 많은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선수단은 디디에 드록바, 야야 투레, 콜로 투레, 살로몬 칼루 등 전설적인 선수들도 이루지 못했던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을 달성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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