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전반 상대 페널티에어리어 앞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골문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튀니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노토미 다이치와 후쿠이 다이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허윤수 기자
꾸준히 성장하던 일본 축구는 2022년 카타르 대회를 기점으로 세계적인 반열에 올라섰다. 조 추첨 당시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한 조에 묶이며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결과는 2승 1패. 특히 2승을 독일과 스페인에 챙겼다.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을 각각 2-1로 제압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후에도 일본은 친선 경기에서 독일(4-1 승), 브라질(3-2 승), 잉글랜드(1-0 승)를 연파하며 운이 아니라 실력임을 입증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순항 중이다. 특히 두꺼운 선수층이 눈에 띈다. 일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축 선수였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미나미노 다쿠미(모나코), 엔도 와타루(리버풀)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일본은 15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사진=AFPBB NEWS
후쿠이는 “최근 약 10년 동안 일본 출신의 뛰어난 선수는 10명 정도밖에 없었던 거 같다”며 “이제는 그 정도 선수만 보유한 게 아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같은 빅스타는 없지만 기술이 좋고 많이 뛰는 15~17명의 선수가 있다. 부상자가 나와도 지금 일본 대표팀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다수 국내 팬은 일본이 네덜란드와 비겼을 때 크게 놀라지 않았다. 그동안 강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왔기 때문이다. 또 많은 축구인은 일본 축구와 한국 축구의 격차가 벌어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 사진=AFPBB NEWS
J리그 감바 오사카의 팬이라고 밝힌 후쿠이는 “김영권, 조재진, 권경원, 오재석, 이근호를 안다. 한국 선수를 정말 좋아한다”며 “지금도 도안 리츠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아시아 최고 선수는 손흥민”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1승 1무를 기록 중인 일본은 네덜란드(이상 승점 4)와 조 1위 경쟁 중이다. 다득점에서 한 골 밀린 상황이라 최종전 결과에 따라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일본이 F조 1위, 한국이 A조 2위로 32강에 올라 승리하면 16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된다.
후쿠이와 노토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후쿠이는 “일본은 한국을 존중하지만 지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가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시안컵, 올림픽에서는 한일전이 열린 적이 있지만 월드컵에서는 없었다. 이번이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튀니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추가골을 넣은 이토 준야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홍명보호는 오는 25일 일본과 튀니지전이 열린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후쿠이와 노토미는 이곳을 찾을 한국 팬을 향한 조언도 남겼다.
이들은 “몬테레이는 정말 덥다. 하지만 공항과 비행기 안은 춥다. 가볍게 걸칠 옷을 챙기면 좋다”며 “또 지역에 소나기가 종종 내리니 우산도 필요하다. 한국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미소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