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남아공전 비기면 32강 직행…패배+체코 승리면 A조 4위 추락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2일, 오전 05:48

[OSEN=이인환 기자] 한국의 월드컵 생존선은 승점 1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남아공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치른다. 같은 시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는 체코와 멕시코가 맞붙는다. 한국은 자기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32강으로 간다.

A조 순위표는 멕시코가 맨 위에 있다. 멕시코는 2승, 승점 6, 골득실 +3으로 1위다. 한국은 1승 1패, 승점 3, 골득실 0으로 2위다. 체코는 승점 1, 골득실 -1로 3위, 남아공은 승점 1, 골득실 -2로 4위다. 겉으로는 한 경기 차 2위지만, 마지막 상대가 4위 남아공이라는 점이 판을 흔든다.

한국이 남아공을 잡으면 승점 6이다. 멕시코와 승점 동률까지 갈 수 있지만 멕시코와 맞대결에서 0-1로 졌기 때문에 조 1위는 어렵다. 그래도 조 2위로 32강행 표를 끊는 데는 문제가 없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가 90분 안에 승점 3을 만들면 체코-멕시코전 전광판은 장식품이 된다.

무승부도 충분하다. 한국이 남아공과 비기면 승점 4다. 체코가 멕시코를 이겨 승점 4가 되더라도 한국은 첫 경기 맞대결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동률 순위는 승점 다음으로 맞대결 승점, 맞대결 골득실, 맞대결 다득점이 먼저 들어간다. 한국은 체코와 같은 승점 4에 놓여도 앞줄에 선다.

문제는 패배다. 남아공이 한국을 꺾으면 남아공은 승점 4로 올라선다. 체코까지 멕시코를 잡으면 체코도 승점 4가 된다. 한국은 승점 3에 멈춘다. 조 2위가 아니라 조 4위까지 떨어진다. 48개국 체제에서 조 3위 상위 8개 팀이 32강에 붙지만, 조 4위에는 그 문도 열리지 않는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체코를 2-1로 꺾고 출발했다. 선제 실점 뒤에도 무너지지 않았고, 후반 압박과 교체 카드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멕시코전 0-1 패배가 계산표를 다시 꺼내게 했다. 후반 골키퍼 김승규가 박스 안에서 공을 놓친 장면 뒤 루이스 로모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그 한 장면이 조 1위 길을 닫았다.

남아공도 물러설 곳이 없다. 멕시코전 0-2 패배, 체코전 1-1 무승부로 승점 1에 그쳤다. 체코전 막판 페널티킥으로 살아남았지만 한국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조 2위 싸움은 끝난다. 남아공은 초반부터 라인을 올릴 수밖에 없고, 한국은 그 뒤 공간을 손흥민과 이강인의 전환 패스로 찔러야 한다.

한국 벤치의 첫 목표는 실점하지 않는 출발이다. 남아공이 먼저 앞서가면 몬테레이 전광판은 곧장 체코-멕시코전 스코어까지 불러온다. 한국이 선제골을 넣으면 남아공은 더 깊게 흔들린다. 승점 1이면 충분한 팀과 승점 3이 필요한 팀의 90분이다. 한국의 A조 마지막 계산은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에서 멈춘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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