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음 울리듯 지시한다" 김민재, 남아공전 앞둔 홍명보호 진짜 리더 [몬테레이 ON!]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2일, 오후 03:09

[OSEN=이대선 기자] 대한민국 김민재 2026.06.14 /sunday@osen.co.kr

[OSEN=몬테레이(멕시코), 우충원 기자] 32강 진출이 걸린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민재와 젊은피가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1승 1패, 승점 3점으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남아공전에서 승점을 따내면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줄 리더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졌다. 김민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김민재는 단순한 수비수가 아니다. 스리백의 중심에서 수비 조직 전체를 지휘하고 있다. 특히 대표팀에 새롭게 자리 잡은 젊은 수비수들과 함께 후방을 구축하며 수비진 전체를 이끌고 있다.

체코전과 멕시코전에서도 김민재의 존재감은 분명했다. 김민재와 이한범, 이기혁으로 구성된 스리백은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멕시코전에서도 실점 장면을 제외하면 개최국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실제 통계에서도 김민재의 영향력은 확인된다. 멕시코전에서 그는 볼 터치 102회, 태클 2회, 걷어내기 2회, 공격지역 패스 4회를 기록하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까지 수행했다.

김민재의 리더십은 대표팀 밖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토마스 뮐러는 최근 독일 스포르트1과 인터뷰서 김민재의 대표팀 내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뮐러는 "김민재는 한국에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수비수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는 한국의 스타 선수"라며 "그런 자신감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수비 라인이 앞으로 나와야 한다는 것을 알아차리면 경보음이 울리듯 모든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린다. 뮌헨에서는 그런 모습을 아직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민재의 리더십은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빛난다. 멕시코전 실점 장면은 김승규와 이기혁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경기 후 누구도 탓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를 하다 보면 실수할 수도 있고 실점할 수도 있다"며 동료들을 감쌌다. 대신 다음 경기를 위한 집중력을 강조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수비진에서 김민재의 존재는 단순한 전력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경기 중에는 위치를 조정하고, 경기 후에는 분위기를 다잡는다. 홍명보 감독이 그라운드 밖에서 팀을 이끈다면 경기장 안에서는 김민재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OSEN=이대선 기자] 대한민국 김민재 2026.06.14 /sunday@osen.co.kr[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19일 (한국시각)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렸다.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멕시코전 승리와 함께 조 1위 도약을 노린다. 멕시코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김민재가 맨투맨 마크를 하고 있다. 2026.06.19 /sunday@osen.co.kr

남아공은 쉽지 않은 상대다. 테보호 모코에나와 템바 즈와네가 결장하지만 특유의 피지컬과 스피드를 앞세워 한국을 괴롭힐 가능성이 높다. 순간적인 역습과 강한 압박도 경계 대상이다.

결국 남아공전은 수비 조직력이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다.

32강 진출을 결정할 마지막 90분. 김민재가 젊은 수비수들과 함께 다시 한 번 홍명보호의 후방을 책임진다. 43년 전 붉은 악마의 신화가 시작된 몬테레이에서 한국 축구의 새로운 도전도 김민재의 발끝에서 시작된다. / 10bird@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