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 2026.6.20 © 뉴스1 박지혜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 아직 희망이 있다는 것, 한국에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체코전 2-1 승리, 멕시코전 0-1 패배를 기록한 한국은 1승1패(승점 3)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남아공과의 최종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로 32강에 오를 수 있다.
반면 남아공은 아직 승리가 없어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다. 남아공은 멕시코전 0-2 패배, 체코전 1-1 무승부로 '1무1패'(승점 1)에 머물러있다.
다만 남아공에도 희망은 있다.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 개편돼 12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에 더해 각 조 3위 12개 팀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추가로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무승'일 경우 32강이 불가능하지만, 한국을 꺾어 1승1무1패가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조 2위에 오를 수도 있고 조 3위가 되더라도 상위 8개 팀 안에 들 가능성이 높다.
남아공도 여전히 희망을 가진 채 한국전에 임한다는 이야기인데, 이 상황이 한국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32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한국을 잡아야하는 남아공으로선, 필사적인 공격에 나설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라인이 올라가거나 수비 숫자가 적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는 '배후 공간' 침투에 장점이 있는 한국에 유리하다. 한국은 손흥민과 이재성 등 영리한 움직임을 가진 선수들이 공간을 침투하고 이에 맞춰 '패스 마스터' 이강인이 절묘한 패스를 보내는 게 주 공격 루트다.
2차전에서는 멕시코가 한국의 이와 같은 장점을 미리 파악하고 라인을 내려, 한국의 장점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배후를 침투하던 한국이 멕시코전에만 6개의 오프사이드 반칙에 걸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남아공전은 다른 양상이 기대된다. 갈 길 바쁜 남아공은 승리 외에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공격을 소홀히 할 수 없고, 상대적으로 멕시코전보다는 뒤가 옅어질 수 있다. 그러면 한국에 더 많은 공간과 기회가 생긴다.
한편 휴고 브루스 남아공 감독은 체코전을 마친 뒤 "아직 가능성이 있다. 한국과의 경기에선 우리가 가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1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2026.6.19 © 뉴스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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