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는 여기서 시작됐다" 홍명보호, 한국 축구 성지 몬테레이서 32강 도전[몬테레이 ON!]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2일, 오후 07:14

[OSEN=몬테레이(멕시코), 우충원 기자] 홍명보호가 마지막 승부를 위해 몬테레이에 입성했다. 단순한 조별리그 최종전 장소가 아니다. 몬테레이는 한국 축구 역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 도시다. 바로 ‘붉은 악마’의 시작이자 한국 축구 최초의 FIFA 주관대회 4강 신화가 탄생한 곳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한국시간)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치른다. 16강 진출 여부가 걸린 운명의 한 판이다.

대표팀이 도착한 몬테레이는 43년 전 한국 축구 역사를 바꾼 도시이기도 하다.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은 몬테레이에서 열린 8강전에서 우루과이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었다. 당시 한국은 FIFA 주관 대회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오르는 기적을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이어지는 상징도 탄생했다. 붉은 유니폼을 입은 한국 선수들이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투지로 강호들을 상대로 연이어 이변을 만들자 해외 언론들은 한국 대표팀을 ‘붉은 악마(Red Devils)’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훗날 대한민국 축구 응원 문화의 상징이 된 이름의 출발점도 바로 몬테레이였다.

당시 기적이 쓰인 장소는 몬테레이 공과대학 경기장이다. 현재 남아공전이 열리는 몬테레이 스타디움과는 다르다.

하지만  경기장은 달라졌지만 도시가 가진 상징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공교롭게도 홍명보호 역시 벼랑 끝 승부를 앞두고 몬테레이를 찾았다. 체코전 승리와 멕시코전 패배로 1승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남아공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43년 전 선배들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4강 신화를 썼다. 그리고 그 역사 속에서 ‘붉은 악마’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이제 같은 도시를 찾은 홍명보호가 또 다른 역사를 써낼 차례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2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 입성했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대한민국 김민재가 대표팀 숙소로 향하고 있다. 20206.06.22 /sunday@osen.co.kr

단순한 원정지가 아니다. 한국 축구가 처음 세계를 놀라게 했던 곳이다. 43년 전 기적의 기억이 남아 있는 도시에서 홍명보호가 다시 한번 한국 축구의 저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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