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RT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2/202606221808775013_6a3902dfa747e.png)
[OSEN=정승우 기자] 월드컵 생중계 도중 인종차별 발언이 나왔다. 세르비아 방송 해설위원이 벨기에 선수를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22일(한국시간) "월드컵 TV 해설위원 라데 보그다노비치가 벨기에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해 비판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문제의 발언은 벨기에와 이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 뒤 나왔다. 벨기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이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앞서 이집트와 1-1로 비긴 벨기에는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까지 떠안게 됐다.
경기 흐름을 가른 장면은 후반 21분 나왔다. 벨기에 수비수 네이선 은고이가 최종 수비수 위치에서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냈다. A매치 6번째 경기에 나선 23세 수비수 은고이는 퇴장 뒤 크게 낙담했다.
문제는 경기 종료 뒤 세르비아 국영방송 'RTS' 중계에서 나왔다.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베르더 브레멘, 유고슬라비아 대표팀에서 뛰었던 라데 보그다노비치가 해설위원으로 출연해 은고이의 퇴장 장면을 평가하던 중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보그다노비치는 "이 수준에서 최종 수비수로 서 있으면서 멈춰 있는 공을 놓치고 퇴장당한다는 것은..."이라고 말한 뒤 "나는 늘 말해왔다.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지만, 흑인 선수들은 60분에서 80분 이상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들과 함께 뛰어봤다. 때때로 우리는 우리 선수들이 실수하지 않도록 보호해야 했다. 현대 축구는 월드컵 수준에서 이런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추가 설명을 요구하자 발언은 이어졌다. 보그다노비치는 "자세히 들어가자면 더 말할 수 있다. 그들도 실수를 한다. 물론 일반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다수는 집중력이 부족하고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즉각 비판을 불렀다. 선수를 경기 장면이 아닌 인종적 특성과 연결해 평가했다는 점에서 명백히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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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다노비치는 반대로 이란에 대해서는 강한 호감을 드러냈다. 이란은 뉴질랜드와 2-2로 비긴 데 이어 벨기에전에서도 0-0 무승부를 거두며 2경기 연속 승점을 확보했다.
그는 "이란은 이미 승자다. 팀의 나이, 경험, 그들이 뛰는 조건을 봐야 한다"라며 "그들이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도 보지 못했고, 팬들이 응원할 조건을 갖춘 것도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이란이 이집트를 이기길 바란다. 또 오늘 밤에는 이집트가 이기길 바란다. 나는 그들을 지지한다. 그들이 엠블럼을 대하는 태도를 정확히 볼 수 있다"라고 했다.
같은 조에서는 이집트가 뉴질랜드를 3-1로 꺾고 G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집트는 선제 실점 이후 역전에 성공했고, 모하메드 살라가 후반 결승골을 터뜨리며 자국 월드컵 역사상 첫 승을 이끌었다.
벨기에는 두 경기 연속 무승부로 흔들리고 있다. 경기력 부진에 수비수 퇴장까지 겹친 가운데, 경기 뒤에는 중계석에서 나온 인종차별 발언까지 논란이 됐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