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 준비-승리' 홍명보 감독의 숨은 카드 '폭염 적응 프로젝트' 가동 [몬테레이 ON!]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3일, 오전 06:00

[OSEN=몬테레이(멕시코), 우충원 기자] 고지대와의 싸움이 끝나자 이번에는 폭염이 기다리고 있었다. 홍명보호가 32강 진출을 결정할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앞두고 이번에는 몬테레이의 뜨거운 날씨와 맞서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 입성했다. 과달라하라에서 약 1시간 30분 비행 끝에 도착한 몬테레이의 첫 인상은 강렬했다.

오후 5시 기준 기온은 섭씨 34도. 또 체감온도는 42도였다. 

고지대 도시 과달라하라가 같은 시간대 28도 안팎의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보였던 것과는 전혀 다른 환경이었다.  현지 교민들은 "한여름 대구와 비슷한 날씨"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몬테레이는 불과 며칠 전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어섰다.

해발 약 540m에 위치한 몬테레이는 이번 월드컵 개최 도시 가운데서도 가장 혹독한 기후를 자랑한다.

최근 10년간 데이터를 기준으로 경기 시간대 평균 기온은 31.1도. 에어컨이 설치된 미국 댈러스를 제외하면 사실상 가장 더운 경기장 환경이다.

한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 25일에도 체감 온도는 최고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달라하라에서는 해발 1571m 고지대 적응이 가장 큰 과제였다면 몬테레이에서는 폭염과 체력 관리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남아공전이 열리는 25일으 역대급 수준의 무더위가 예고돼 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고지대 적응과 함께 의무팀과 함께 체계적인 온도 적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난해 조주첨 후 조별리그 및 경기 장소가 결정됐을 대 홍명보 감독은 적응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미 대한민국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사전 캠프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고지대 뿐만 아니라 무더운 날씨인 몬테레이를 겨냥한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대표팀 선수들은 훈련을 마친 뒤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번갈아 이용하는 회복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0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한국은 1승 1패, 승점 3으로 멕시코(승점 6)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나란히 승점 1에 머물러 있는 만큼 한국은 남아공과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다.대한민국 이강인, 손흥민이 홍명보 감독의 말을 듣고 있다. 2026.06.20 /sunday@osen.co.kr

대표팀 수석주치의 송준섭 박사는 "운동 후 고온 환경에 노출되면 열 쇼크 단백질 생성이 활성화된다"면서 "고온다습한 환경 적응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당시 선수들은 40도 수준의 온수에 몸을 담그며 폭염 적응 훈련을 반복했다.

이미 고지대 적응훈련은 체코전을 통해 증명됐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32강 진출을 위한 분수령이 될 남아공전에서는 폭염 적응이다. 홍명보가 어떤 성과를 만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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