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아.(사진=KLPGT 제공)
총 156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김서아는 예선 면제 자격을 얻어 본선에 직행했다. 지난달 6일 기준 세계아마추어골프랭킹(WAGR) 상위 50명 자격으로 출전권을 확보했으며, 현재 랭킹 24위에 올라 있다.
US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미국 최고 권위의 주니어 여자 골프 대회다. 우승자에게는 내년 미국 오하이오주 톨리도의 인버네스 클럽에서 열리는 제82회 US 여자오픈 출전권을 비롯해 2026·2027년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2027년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 출전권도 받는다.
대회 방식 역시 쉽지 않다. 1, 2라운드는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지며 상위 64명만 매치플레이에 진출한다. 이후 64강부터 결승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특히 대회 후반부에는 하루 두 차례씩 매치를 치러야 하고, 결승전은 36홀 경기로 진행되 체력과 집중력이 모두 요구된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박인비(2002년), 김인경(2005년), 신지은(2006년), 성은정(2015·2016년)이 정상에 올랐다. 김서아는 성은정 이후 10년 만에 한국 선수 우승에 도전한다.
최근 김서아를 향한 관심은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뜨겁다.
2012년생인 김서아는 골프를 시작한 지 4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170cm가 넘는 큰 키와 260m에 육박하는 장타력을 앞세워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시에나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랐고,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만 14세 3개월 23일의 나이로 투어 사상 최연소 홀인원 기록을 세우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4일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일본 골프 팬들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치며 돌풍을 일으킨 뒤 나흘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톱3’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압도적인 장타력이 화제를 모았다. 김서아는 4라운드 동안 평균 드라이브 거리 248.2m(271.5야드)를 기록해 출전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비거리 2위 가와기시 후미카(일본·239.7m)보다 무려 9m 이상 더 멀리 공을 보냈다.
우승자인 구와키 시호(일본)마저 “너무 멀리 쳐서 일부러 샷을 보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할 정도로 김서아의 장타력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같은 활약으로 국내외 프로 대회 출전 요청이 이어지고 있지만, 김서아는 당분간 아마추어 무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US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을 비롯한 주요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고, 대한골프협회(KGA) 국가대표 선발을 목표로 성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서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김서아가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아직 성장 과정에 있는 선수”라며 “당장의 프로 무대 성적보다 세계적인 아마추어 선수로 경쟁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아.(사진=KLPGT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