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홈팬 야유에 충격에 빠진 WBC 한국 대표팀 외야수…현지 매체, "감독이 희생양 만들었다" 질타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3일,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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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홈팬들의 야유에 상처받은 심정을 털어놨다. 하지만 현지 매체에서는 선수 개인보다 A.J. 힌치 감독의 기용 방식에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디트로이트 소식을 주로 전하는 '모터 시티 벵갈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저마이 존스가 팬들의 야유를 받은 소식을 보도하며 "존스는 감독의 결정으로 인해 희생양이 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존스는 지난 22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디트로이트가 1-2로 뒤진 9회말 2사 상황. 존스는 홈팬들의 야유 속에 타석에 들어섰다. 유격수 루이산헬 아쿠나 앞으로 향하는 평범한 땅볼을 쳤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력 질주했고, 간발의 차로 1루에서 살아남았다.

이 출루가 승부를 바꿨다. 이후 케빈 맥고니글과 딜런 딩글러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동점이 만들어졌고, 디트로이트는 연장 10회말 맷 비얼링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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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간절함은 기록에서도 드러났다. 이날 1루까지의 질주 속도는 초속 29.7피트로 측정됐다. 자신의 시즌 평균보다 1.3피트 더 빠른 수치였다.

그러나 경기 후 더 큰 화제가 된 것은 인터뷰였다. 존스는 "야구 인생에서 경기장 전체로부터 야유를 받은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팬들은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 잊는 경우가 있다.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약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홈팬들에게 야유받는 것은 좋은 기분이 아니다. 누구도 그런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모터 시티 벵갈스'는 "존스가 클럽하우스에서 사랑받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성실함과 팀을 위한 헌신만큼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날 전력 질주 역시 그가 얼마나 간절하게 뛰고 있는지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다만 팬들의 불만 또한 이해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존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1할3푼8리, OPS .449에 머물렀다. 특히 디트로이트의 주요 대타 카드로 활용됐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이어졌다.

'모터 시티 벵갈스'는 "저마이 존스가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지만 이는 선수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감독의 기용 방식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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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존스는 사실상 힌치 감독 결정의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감이 떨어진 선수를 계속 압박감이 큰 상황에 투입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존스는 분명 부담을 안고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힌치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도 케리 카펜터 대신 존스를 승부처에 투입했고, 존스는 최근 네 차례 타석 가운데 세 번 삼진으로 물러났다. 만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디트로이트는 여전히 존스를 신뢰하고 있다. 스캇 해리스 야구운영사장은 별다른 로스터 변화를 주지 않고 있으며, 힌치 감독 역시 공개적으로 지지를 보내고 있다.

'모터 시티 벵갈스'는 "팬들도 결국 존스가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가 지난해 보여줬던 깜짝 활약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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