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없다, 무조건 이긴다" 월드컵 처음 나선 이한범의 패기[북중미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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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23일, 오전 06:26

[산니콜라스(멕시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비긴다는 안일한 생각은 없습니다. 무조건 이길 수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이한범이 23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산니콜라스의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이한범이 멕시코 훌리안 키뇨네스를 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호 수비진의 주축 이한범이 23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산니콜라스의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남아프리카공화국전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대회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에 오를 수 있다.

이한범은 “체코전부터 시작해 멕시코를 거쳐 수비진이 단단해진다는 걸 느낀다”며 “하던 대로 하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아공에 대해서는 “골키퍼가 킥과 빌드업 능력이 좋다”며 “앞에서 압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뒷공간에 대한 대비도 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남아공 선수들을 직접 상대해 본 조현우(울산HD)도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조현우는 지난해 6월 FIFA 클럽월드컵에서 남아공의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만나 0-1로 졌다. 현재 남아공 대표팀에는 마멜로디 소속 선수가 8명 있다.

이한범은 “(조)현우 형이 (마멜로디가) 빌드업 위주로 축구했다고 말해줬다”며 “소속팀에도 잠비아 선수가 있어서 들어보니 보통 아프리카팀과 다르게 빌드업을 많이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이한범이 멕시코 훌리안 키뇨네스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02년생 이한범은 이번이 첫 월드컵 무대다. 그럼에도 주전 수비수로 뛰며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1차전 체코전에 이어 19일 멕시코전에도 선발 출전해 상대 에이스 훌리안 키뇨네스를 봉쇄했다.

이한범은 “너무 의식하진 않았고 (김)민재 형, (이)기혁이 형과 잘 막으려고 준비했다. 운도 따랐던 거 같다”며 “남아공 선수들은 개인 능력이 좋고 빠르니 조직저긍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재 형이 뒤는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며 “믿고 편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전에서 수비진의 호흡 실수로 실점한 장면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가 그런 상황이 나오지 않게끔 해야 했다”며 “제가 골대 안쪽에 있었는데 잘 준비했으면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그런 장면이 다시 안 나오게끔 하겠다”고 돌아봤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1년간 갈고닦은 스리백을 꺼내 들었다. 이한범은 “지난해부터 스리백으로 바꿨는데 시간은 없었지만 코치진과 이야기하면서 맞췄다”며 “무엇보다 민재 형 중심으로 수비수끼리 어떻게 할지 말하면서 맞췄다”고 설명했다.

호흡을 맞춰야 하는 오른쪽 윙백이 경기마다 바뀐 것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한범은 “(설)영우 형과 뛴 시간이 많은데 (김)문환이 형과도 소통이 잘 되고 잘 맞아서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이한범이 멕시코 헤수스 가야르도의 슈팅을 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표팀이 베이스캠프와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렀던 과달라하라와 몬테레이 날씨는 다르다. 고지대에 선선했던 과달라하라와 달리 몬테레이는 고지대는 아니지만 무덥고 습하다.

이한범은 “비행기에서 내린 순간부터 매우 덥고 습했다”며 “(고지대에서 내려온 건) 운동을 해봐야 호흡이 어떤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21일 일본은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튀니지를 4-0으로 대파했다. 이한범은 “우리보다 일본에 유럽파 선수가 많지만 동경하는 건 없다”며 “우리가 할 것만 잘 준비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한범은 “무조건 이겨서 좋은 위치에서 32강에 가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행복을 드리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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