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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킬리안 음바페(28, 레알 마드리드)가 월드컵 통산 15호 골을 터트린 프랑스가 2시간이 넘는 역대급 우천 지연 사태에도 32강에 진출을 확정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23일(한국시간) 오전 6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I조 2차전에서 음바페의 멀티골과 우스만 뎀벨레의 쐐기골을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1차전에서 세네갈을 3-1로 꺾었던 프랑스는 2연승을 달려 승점 6을 확보, 최종전인 노르웨이와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1차전에서 노르웨이에 1-4로 패했던 이라크는 2연패를 당하면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 음바페를 비롯해 브래들리 바르콜라, 뎀벨레, 마이클 올리세가 2선에 포진했다. 아드리앵 라비오와 마누 코네가 중원을 지켰고, 뤼카 디뉴, 윌리암 살리바, 다요 우파메카노, 쥘 쿤데가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이크 메냥이 꼈다.![[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3/202606230728777087_6a39d857a4118.jpg)
이에 이라크는 4-1-4-1로 맞섰다. 아이멘 후세인이 최전방에 섰고 이브라힘 바예시, 지단 이크발, 자이드 이스마일, 아메드 카셈이 뒤를 받쳤다. 아미르 알 암마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메르차스 도스키-아캄 하심-자이드 타흐신-알리 후세인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문은 아메드 바실이 지켰다.
승부는 전반 14분 음바페의 발끝에서 일찌감치 갈렸다. 박스 앞에서 올리세의 리턴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특유의 감각적인 왼발 감아 차기로 이라크의 골대 구석을 정확히 찔러 넣었다.
음바페의 이 득점은 월드컵 통산 15호 골. 14골을 기록한 게르트 뮐러(독일)를 넘어선 음바페는 역대 득점 3위인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두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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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지만, 전반전 후반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폭우로 변하면서 경기가 지연됐다. 필라델피아 경기장 일대에 천둥과 번개가 내리치면서 하프타임 직후 후반전 재개가 2시간 정도 보류됐다. 이번 월드컵에서 날씨로 인해 경기가 지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시각 오후 5시 49분에 선언된 경기 중단은 미국의 철저한 낙뢰 안전 프로토콜에 따른 것이다. 경기장 반경 약 13km 이내에 번개가 감지될 경우 최소 30분간 경기를 중지해야 한다.
해당 시간 내에 다시 낙뢰가 발생하면 타이머는 0으로 초기화돼 처음부터 30분을 다시 기다려야 한다. FIFA는 즉각 안전 절차를 가동해 전광판과 장내 방송으로 경기 중단을 알렸고, 개방형 좌석에 있던 관중들을 지붕이 있는 안전 구역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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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로 인한 경기 지연은 과거에도 존재했다. 1974년 서독 월드컵 준결승(서독-폴란드)이 폭우로 30분간 지연된 바 있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첼시-벤피카전은 낙뢰로 인해 무려 1시간 53분 동안 멈춰서기도 했다.
2시간 가까이 라커룸에서 대기하던 선수들은 폭풍우가 지나간 뒤에야 그라운드로 다시 나와 몸을 풀었다. 그리고 2시간을 넘긴 오전 9시가 돼서야 후반전이 재개됐다.
프랑스는 후반 9분 음바페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라크 수비진이 골킥 상황에서 어이 없는 패스로 뎀벨레에게 공을 빼앗겼고 골문 앞에 서 있는 음바페가 공을 받아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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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득점으로 음바페는 월드컵 통산 16호골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2위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와 같은 기록. 이제 음바페는 이날 오스트리아전서 17호, 18호골을 넣어 단독 선두가 된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와의 격차를 2골 차로 좁혔다.
프랑스는 계속해서 이라크를 몰아쳤다. 후반 13분 올리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2분 후에는 음바페의 위협적인 슈팅 이후 라비오의 헤더골이 살짝 빗나갔다. 하지만 뎀벨레가 후반 21분 뎀벨레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이번 월드컵 첫 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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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후반 45분 단독 드리블로 해트트릭을 노렸다. 하지만 왼발 슈팅이 골대를 훌쩍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며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음바페는 경기 종료 직전 교체됐다.
이라크는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빈 술라카의 슈팅이 빗나갔고, 후반 31분 알리 알 하마디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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