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편 아닌데" 안정환, 손흥민 조기교체 '어그로'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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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23일, 오전 09:5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국인 월드컵 최다 득점자’ 안정환이 멕시코에 석패한 홍명보호의 손흥민(LAFC) 조기 교체에 대해 한마디 했다.

지난 2022년 6월 당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은 뒤 박지성, 안정환과 함께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방송인 안정환은 지난 22일 틱톡 ‘티키티키타카타카토크토크쇼’에서 지난 19일(한국시각)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언급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 경기에서 후반 12분까지 뛴 손흥민을 오현규(베식타시)로 교체했다.

이에 대해 안정환은 “왜 손흥민을 일찍 뺐냐?(라고 하잖나)”라며 “만약에 조규성(미트윌란) 헤딩 골 들어갔어봐. 그러면 ‘이거다’라며 박수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멕시코전에서 후반 32분에 백승호(버밍엄시티) 대신 조규성을 투입해 공격적인 변화를 줬다. 조규성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헤더를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안정환은 “무턱대고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 제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라며 “일반 팬들은 그렇게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되지도 않은 것들이 이상하게 떠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대표팀 편이지, 홍 감독 편도 아니다. 후배들이 잘됐으면 좋겠다”라며 “근데 되지도 않은 그런 걸로 어그로(관심)를 끌려고 하는 게 제일 꼴보기 싫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말 듣는) 선수들도 상처받는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으나 득점 없이 후반 24분 교체됐다.

안정환은 체코전에서의 손흥민 모습에 “약간 불쌍했다”며 “거의 희생양 스트라이커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 이유에 대해 “밑에서 계속 때려 넣으면 어떤 체력 좋고 힘 좋은 스트라이커도 견디지 못한다”며 “계속 손흥민이 때려 넣으니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했다.

다만 “상대도 굉장히 힘들기는 하다”며 “손흥민을 계속 쫓아가야 하니까”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전방에 고립돼 긴 패스를 받아 버텨야 하는 손흥민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점에 대한 지적이었다.

한국과 남아공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월드컵 무대에서 3골을 넣은 손흥민이 남아공전에서 득점한다면 안정환, 박지성을 넘어 한국인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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