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3연속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넬리 코다.(사진=AFPBBNews)
이는 여자 골프대회 사상 최대 규모다. 이달 초 열린 US 여자오픈이 총상금을 1250만 달러(약 192억 3000만 원)로 증액하며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곧바로 이를 넘어섰다.
이번 상금 인상은 9년 연속 이어진 증액 행보다. 특히 2022년에는 총상금이 기존의 두 배 수준인 900만 달러(약 138억 5000만 원)로 늘어나며 여자 골프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올해 대회는 오는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네소타주 차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의 대기록 도전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다는 올 시즌 셰브론 챔피언십과 US 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했다. 이번 대회까지 우승할 경우 2013년 박인비 이후 처음이자 여자골프 역사상 두 번째로 시즌 첫 세 개 메이저 대회를 연속 석권하는 위업을 달성한다.
출전 선수 면면도 화려하다. LPGA 투어 포인트 랭킹 상위 100위 이내 선수가 모두 출전해 올해 여자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방송 중계 규모 역시 대폭 확대됐다. NBC와 피콕, 골프채널은 총 26시간에 걸쳐 대회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는 US 여자오픈과 동일한 수준이다.
팀 월시 KPMG 아메리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LPGA 투어 최고의 메이저 대회를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며 “PGA 오브 아메리카, LPGA 투어와 협력해 역대 최고 수준의 상금뿐 아니라 선수들에게는 실시간 경기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팬들에게는 더욱 풍부한 중계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 골프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1955년 창설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변화를 이어오고 있다. PGA 오브 아메리카, LPGA와 공동 운영에 나선 이후 KPMG의 적극적인 후원을 바탕으로 상금 규모는 물론 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방송 환경까지 크게 발전했다.
개최 코스 역시 세계적인 수준이다. 올해 대회가 열리는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은 US오픈과 PGA 챔피언십, 2016 라이더컵을 개최한 미국의 대표적인 명문 코스다. 2029년 라이더컵 역시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내년 대회는 또 다른 명문코스인 메릴랜드주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상금 증액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도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대회 측은 5년 전부터 운영해온 선수 데이터 플랫폼 ‘KPMG 퍼포먼스 인사이트’에 AI 기능을 추가해 분석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이를 통해 선수들은 자신의 라운드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맞춤형 영상 자료를 제공받으며, 미디어는 샷 단위의 상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AI 기반 실시간 경기 결과 예측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된다.
중계 방송 역시 더욱 생생해질 전망이다. 일부 캐디들이 경기 중 마이크를 착용해 선수와 나누는 코스 공략 전략과 대화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대회 관계자는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팬들에게도 더욱 깊이 있는 스토리와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야구장으로 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트로피.(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