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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안타 1개에 400만 달러(61억원)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과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면서 현재 그의 상황, 그리고 김하성이 어떻게 당장의 시련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지에 대해 언급했다.
매체는 ‘현재 김하성은 자신을 둘러싼 소음을 무시하기 불가능하다.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쏟아지는 야유든, SNS상의 비판이든,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전광판에 나오는 자신의 성적이든, 김하성은 이번 시즌 자신이 마주한 현실을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현재 21경기 출장에 그치면서 타율 8푼1리(62타수 5안타) 홈런 없이 3타점 OPS .255의 성적에 머물고 있다. 비시즌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손가락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며 스프링캠프 없이 시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고 복귀 후에도 좀처럼 감각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애틀랜타는 현재 2000만 달러(307억원) 선수를 백업 선수로 활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매체는 ‘프로 경력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현재 김하성의 상황을 전하며 ‘이 기록은 브레이브스 구단 역사상 첫 21경기 동안 주전 유격수가 기록한 역대 최저 성적일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2019년 이후 가장 저조한 기록’이라며 현실을 짚었다.
가장 힘든 선수는 김하성일 터, 그는 “이번 시즌 힘들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라면서 “팀이 잘 나가고 있기 때문에 저도 최대한 기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프로선수로서 때로는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 그게 현실이다. 다시 반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현재 자신의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지난해 9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로 공시된 이후 클레임으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 애틀랜타와 궁합이 잘 맞는 듯 했다. 애틀랜타도 김하성 잔류를 원했고 주전 유격수 자리를 만들기 위해 기존 유격수 닉 앨런을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까지 했다. 대신 유틸리티 선수인 마우리시오 듀본을 받아와 든든한 내야 백업 체계를 구축하려고 했다.![[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3/202606231031773685_6a39e321f2b7b.jpg)
하지만 상황은 정 반대가 됐다. 마우리시오 듀본, 그리고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한 호르헤 마테오가 김하성보다 더 많은 경기에 주전 유격수로 나서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부진이 이어지자 결국 김하성은 벤치로 밀려났다. 매체는 ‘애틀랜타 입장에서 김하성의 부진이 더 뼈아프게 다가오는 이유는 1년 2000만 달러에 영입했기 때문이다’면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김하성에게 안타 하나당 약 4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고 꼬집었다.
김하성은 애슬레틱스의 4년 4800만 달러(738억원) 다년계약을 제시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다시 한 번 FA 재수를 택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실패로 귀결되고 있다. 매체는 ‘애슬레틱스의 4년 4800만 달러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총 보장액이 적더라도 애틀랜타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자신에게 도박을 거는 쪽을 택했다’면서 ‘하지만 그 도박이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 김하성을 매력적이게 만들었던 수비력도 저조한 타격 생산성을 감추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베이스볼서번트’에서는 김하성의 기대 장타율이 .199이다. 실제 성적과 엇비슷하다. 매체는 ‘선수들이 단순히 운이 따르지 않을 때도 있지만 김하성은 제대로 된 정타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라고 해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3/202606231031773685_6a39e3227319a.jpg)
당연히 김하성은지금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동료들도 너무 잘 알고 있다. 마우리시오 듀본은 “김하성은 정말 일찍 나와서 타격 연습을 시작한다. 타격이라는 건 참 어렵다. 특히 시작이 좋지 않을 때는 더욱 그렇다”라며 “김하성은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했지만 매일 일찍 나와서 피칭머신의 공을 치는 등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우리 모두가 그것을 보고 있다”고 응원했다.
김하성은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말 그대로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면서 “경기장에 나설 때는 내 장점을 살려서 내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런 방식으로 팀에 기여하려고 노력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매체는 ‘김하성의 부진에 대한 가능성 있는 설명은 타격메커니즘이다. 손가락 부상으로 악력이나 자신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강한 타구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데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만약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도화서 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약한 타구를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바꿀 수 있다면 지표가 좋은 방향으로 변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3/202606231031773685_6a39e322d6872.jpg)
한편,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친정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을 떠난다. 김하성의 성공을 만든 곳이었다. 김하성은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내가 어떤 선수였는지 기억해내려고 노력 중이다.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