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에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을 새긴 대표팀(대한축구협회 제공)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2차 멕시코전 패배로 한 번 기세가 꺾였다. 남아공과의 3차전을 남겨놓고 있는 한국으로선 4년 전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정신을 되새겨야 할 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대회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첫 경기서 체코를 상대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 좋은 출발을 했으나 2차전서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는 0-1로 석패했다.
1승1패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하지만 직전 경기 패배로 외부에선 손흥민과 홍명보 감독 등을 '흔들기'에 나서 외부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해졌다.
게다가 남아공전마저 패할 시 조별리그 탈락할 경우의 수가 있다는 불안함도 존재하는 건 사실이다.
4년 전 초반 고비를 넘고 16강에 올랐던 축구대표팀. 2022.12.3 © 뉴스1 이광호 기자
이럴 때 4년 전의 성과를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당시 한국은 1차전서 우루과이와 0-0 무승부, 가나에 2-3 패배를 당한 뒤 1무1패로 최종전에 돌입했다.
마지막 경기를 무조건 이긴 뒤 경우의 수를 따져야 16강에 오를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었고 상대는 '강호' 포르투갈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터진 황희찬의 극적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고, 같은 시간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꺾으면서 기적 같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당시 '밈'이었던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대로, 끝까지 기세가 꺾이지 않는 정신력으로 무장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선수들은 경기 후 태극기에 '중꺾마' 문구를 새기며 기쁨을 만끽했다.
앞선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음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태극전사들의 '기적'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이번 월드컵에선 '제2의 중꺾마'처럼 또 다른 문구가 화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제곡 '골든'의 주인공인 한국 가수 이재가 공식곡 'DNA'(디앤에이)를 개막식에서 불렀는데, 가사 중 "넘어져도 돼, 또다시 일어나"라는 구절을 한국어로 바꿔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FIFA 역시 SNS를 통해 한국 대표팀의 팀 분위기를 소개하며 "넘어져도 돼, 또다시 일어나"라는 문구를 적었다.
2차전을 아쉽게 졌지만, 넘어지더라도 괜찮다.
다시 일어나서 남아공전을 잡으면 된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9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2026.6.20 © 뉴스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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