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그 5개 구단, K리그2 라이선스 미취득…2-3부 간 승강전 불발

스포츠

뉴스1,

2026년 6월 23일, 오후 05:17

K리그 로고.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상 첫 프로축구 K리그2(2부)와 세미프로리그 K3리그(3부) 간 승강결정전이 올해 열리지 않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FC강릉, 대전코레일FC, FC목포, 시흥시민축구단, 춘천시민축구단 등 K3리그 소속 5개 구단에 2027 K리그2 라이선스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맹 K리그 클럽자격심의위원회는 지난 17일 5개 신청 구단의 2027 K리그2 라이선스 취득 여부를 심의했다.

심의위원회는 각 구단이 지역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K리그2 참가를 위해 요구되는 일부 필수 기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연맹은 "신청 구단은 공통으로 최소 예산 확보, 상근 사무국 구성, 중장기 사업계획 수립 등 프로팀 운영에 필요한 기반을 더욱 보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프로리그 참가를 위해서는 보다 안정적인 재정 기반과 조직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시흥시민축구단은 홈구장인 정왕스타디움의 시설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코레일FC는 축구단의 독립 법인화 추진과 함께, 현재 홈경기장으로 사용 중인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을 대체할 경기장 확보가 필요하다.

FC목포는 독립 법인화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FC강릉과 춘천시민축구단은 K리그1 강원FC의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시설 측면에서는 K리그2 참가에 필요한 여건을 갖췄지만, 재정 자립 기반 강화와 운영 수익 확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연맹은 K리그2 라이선스를 취득한 구단이 올해 K3리그 우승을 차지할 경우, 사상 첫 2부-3부 간 승강결정전을 치르기로 했다. 이 경기는 K리그2 팀 홈 경기장에서 단판으로 펼쳐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2027 K리그2 라이선스를 취득한 K3리그 구단이 없어, 올해 K리그2 최하위(17위) 팀과 K3리그 1위 팀 간 승강결정전은 개최되지 않게 됐다.

이번 심의는 K3리그 구단을 대상으로 K리그2 참가 요건을 본격적으로 점검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맹은 각 구단이 향후 개선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심의 결과 보고서를 제공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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