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손흥민 기량 저하 아냐.. 日 축구 우승 목표? 틀린 말 아냐" 차범근의 냉철한 평가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3일, 오후 05:20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

[OSEN=강필주 기자]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73)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손흥민(34, LAFC)와 기량 저하 문제와 일본 축구의 성장에 대해 언급, 관심을 모았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이자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기록(58골) 보유자인 차 전 감독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서 고군분투 중인 후배 손흥민을 향해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손흥민은 최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두 차례 경기(체코, 멕시코)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다소 이른 시간에 교체 아웃되면서 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비슷한 나이에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출전했던 차 전 감독은 "경기력이 저하됐다거나 그런 건 절대 아니다"라며 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 우려에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체력을 회복하는 속도는 조금 늦어질 수는 있겠지만, 손흥민이 가지고 있었던 것이 하루아침에 어디로 가는 건 아니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나이가 그렇게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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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전 감독은 "아무래도 손흥민은 전방보다는 양 측면에서 활동하기가 더 좋은 선수"라며 "하지만 팀이 전략적으로 손흥민을 전방에 세웠고, 그렇게 해서 체코전에서 두 골을 만들어냈다면 선수가 팀을 위해 상당히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손흥민이 전방에 선다는 것 자체가 상대 수비진에게 엄청난 부담을 준다"며 "그 과정에서 다른 동료 선수들에게 공간이 생기는 효과도 크다"고 후배의 전술적 헌신을 높이 샀다.

이번 대회서 급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숙적 일본 축구에 대해서는 "지금은 우리가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 됐다"며 부러움과 함께 찬사를 보냈다.

차 전 감독은 "일본은 아주 오랜 기간 유소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했고, 어떤 선수가 들어가도 똑같은 색깔의 축구를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또 "일본이 가까운 미래에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이야기하는 것도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면서 "그들은 이미 그만한 능력과 저력, 그리고 실력을 확실하게 갖추고 있다"고 한국 축구가 장기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OSEN=이대선 기자]

그는 과거 대표팀과 비교하며 "예전 우리 세대처럼 세계 무대서 기가 눌려서 경기를 하는 모습은 이제 없다"며 "팀 구성원 대부분이 해외 빅리그에서 뛰다 보니 경험도 많고 월드컵서 뛰는 게 자연스럽다. 가진 기량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이런 경기력이 자꾸 쌓이면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게 된다"며 "현재 선수 구성과 경기력을 보면 이번 대회에서 8강까지도 갈 수 있는 실력과 전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홍명보호에 힘을 실어줬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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