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를 극복한 선수들에게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범호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토요일날 쇼크 없었다. 9-10으로 아깝게 졌다”며 농담을 했다.
KIA는 지난 20일 KT와의 경기에서 9-10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9회초까지 9-4로 앞서고 있었지만 9회말에만 6점을 헌납파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마무리투수 성영탁과 FA 이적생 김범수가 끝내기 패배를 허용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그렇지만 지난 21일 KT를 11-5로 대파하며 곧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범호 감독은 “바로 한 경기만에 선수들이 잘해줘서 다행”이라면서 “이제 지나간 주는 지나간 것이다. 저번주 KT, LG와 잘 싸웠다고 해서 이번주 키움, 두산과의 경기에서 방심하면 안된다. 상대 선발 로테이션에서 굉장히 좋은 투수들이 들어온다. 올러가 나가는 오늘 첫 경기가 굉장히 중요할거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잡겠다”고 말했다.
KIA는 박재현(좌익수) 김호령(중견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해럴드 카스트로(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한준수(포수) 변우혁(1루수) 김규성(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애덤 올러다.

키움은 202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박준현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박준현은 8경기(40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2.90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KIA를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이다.
이범호 감독은 “신인투수이지만 강한 투수다. 삼성전도 그렇고 NC전도 던지는 것을 봤는데 너무 잘 던지더라. 구속도 빨라서 걱정이 된다”며 박준현을 경계했다. 이어서 “키움은 최근 10경기에서 30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4-5선발이 나간 경기도 있는데 경기당 3점밖에 주지 않은 것이다. 155~156km를 넘어서 160km까지 던지는 친구들이 나오니까 이번 3연전이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박준현 공략법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잘던지지만 신인투수다. 그때 그때 상황을 봐서 흔들리는 모습이 생긴다면 더 밀어붙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잘던진다면 어쩔 수 없지만 우리도 올러가 던진다. 많은 점수가 나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한 점 한 점 도망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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