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3/202606231619779757_6a3a34c56e115.jpg)
[OSEN=손찬익 기자]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기대는 컸다. 탄탄한 수비와 풍부한 경험을 갖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팀의 유격수 고민을 해결해줄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시즌 반환점을 향해 가는 현재, 현지에서는 김하성의 부진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애틀랜타 소식을 전하는 '스포츠 토크 ATL'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의 부진과 브레이브스의 유격수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오랜 역사를 가진 구단이라도 트레이드와 FA 영입에서 실수를 피할 수는 없다"며 "최근 사례로 B.J. 업튼과 션 머피가 떠오르는데, 김하성 역시 그 목록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부상에 시달렸던 김하성을 영입하며 반등을 기대했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수비에서는 기대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스포츠 토크 ATL'은 "김하성의 유격수 수비는 훌륭했다"며 "공격력은 평균 수준에 불과했지만 시즌 대부분을 닉 알렌이 유격수를 맡는 모습을 지켜봤던 애틀랜타 팬들에게 김하성은 마치 배리 본즈처럼 느껴질 정도였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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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은 결국 김하성과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후 예상치 못한 악재가 찾아왔다.
오프시즌 동안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손가락 힘줄을 다친 김하성은 수술대에 올랐고, 약 6개월 동안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정규시즌 개막 후에도 6주가량 결장했다.
많은 기대 속에 지난 5월 12일 복귀했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이 매체는 "김하성의 이름은 복귀 후 몇 주 만에 선발 라인업에서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타율 .081, OPS .255라는 성적은 어떤 선수라도 선발 자리를 지키기 어려운 수치"라고 지적했다.
김하성 역시 현재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신적인 부분"이라며 "내가 어떤 선수였는지 기억하려고 한다.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새기며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팀 사정도 여의치 않다는 점이다. 마우리시오 듀본은 김하성이 이탈한 동안 유격수 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그러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듀본은 외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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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대안으로 거론됐던 호르헤 마테오 역시 최근 부진하다. '스포츠 토크 ATL'은 "마테오는 6월 들어 단 3안타만 기록하며 타율 .136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애틀랜타는 당분간 김하성과 마테오를 번갈아 기용하는 플래툰 운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스포츠 토크 ATL'은 "시즌 막판에는 듀본이 주전 유격수를 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위해 브레이브스는 외야 뎁스를 보강해 듀본이 더 이상 내야와 외야를 오가는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때 애틀랜타 팬들에게 '배리 본즈처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하성. 하지만 지금은 타율 .081이라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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