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74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김영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4월 10일 NC전 이후 74일 만에 복귀. 김영웅은 이날 7번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현의 부상 공백으로 유격수로 복귀전을 치른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디아즈(1루수) 박승규(좌익수) 전병우(3루수) 김영웅(유격수) 강민호(포수) 류지혁(2루수)이 선발 라인업이다.
김영웅은 잠실구장에서 경기 전 취재진 인터뷰에서 1군 복귀 소감을 묻자 “일단 와서 좋습니다”라고 짧게 한 마디 했다.
햄스트링 재활을 하고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했다가 다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김영웅은 "솔직히 처음 다쳐서 내려갔을 때는 괜찮다, 잘 준비해서 다시 올라가자 했는데 한 번 더 다치니까 조금 하기 싫어진다, 약간 힘 빠지는 게 컸죠. 약간 그런 기분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야구를 잠시 내려놓고 시간을 보냈다. 김영웅은 “그냥 1군에 있으면 못하는 것들을 좀 많이 해본 것 같아요. 빨리 퇴근해서 낚시를 하든지, 재미있더라구요. 친구들하고 낚시를 하면 재밌더라구요. 주로 베스 낚시. 바다 가서도 하고, 낚시를 하면 시간이 잘 가더라”고 말했다.
야구에 도움 됐을까. “별로 되는 건 없죠. 낚시랑 연관이 없어서”라고 웃었다. 김영웅은 “주변 지인이 낚시 좋아하는데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게임하다가 심심하다니까 낚시 한번 해보자 추천을 해줬다”고 말했다.
2달 넘게 재활을 하면서 낚시 매력에 빠진 듯 했다. 김영웅은 “조금 아쉽다. 2군에 있을 때 재미있는 것과 1군에서 야구하면서 재미있는 것은 조금 다르다. 둘 다 재미있어서 둘 다 좋은 것 같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복귀전부터 유격수로 출장한다. 김영웅은 “조금 부담된다”고 말했다. 2년 전에도 시즌 초반 이재현이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 유격수로 출전한 경험은 있다. 김영웅은 “그 때는 캠프 때부터 쭉 준비했고, 지금은 너무 단기간에 준비해서, 막 자신이 없는 건 아닌데, 적응이 안 되어 있을까봐…”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야구를 보는 시선도 조금 달라졌다. 김영웅은 “확실히 제가 직접 할 때랑 TV로 볼 때랑 좀 다르더라. 한 경기에 연연하면서 스트레스 받았는데, 사실 2군에 있던 시간이 두 달 좀 넘었으니까, 왜 그렇게 막 연연하면서 한 타석 한 타석 그렇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제일 많이 했다.
기술적인 부분보다 제가 잘될 때를 생각해 봤는데 그때는 한 타석 한 타석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던 것 같다. 1군에 있으면 매일 경기를 하니까 월요일 말고는 돌아볼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2군에서는 제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까 야구를 보면 그런 걸 제일 크게 느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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