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7경기 7골 3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아르헨티나의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앞장섰다. 사진=AFPBB NEWS
앞서 17일 알제리와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0 승리를 이끌었던 메시는 이날 2골을 책임졌다. 월드컵 통산 17·18호 골을 기록한 메시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를 제치고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대기록의 연속이다. 메시는 알제리전을 통해 ‘축구 황제’ 펠레(21개)를 제치고 월드컵 통산 최다 공격 포인트(16득점 8도움·24개)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오스트리아전에서는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2개 늘리면서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자 타이틀까지 2경기 연속 월드컵 새 역사를 썼다.
20년 가까이 세계 축구를 주름잡아온 메시에게 월드컵 무대는 마지막 퍼즐이었다. 스페인 라리가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7회,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2회 등 소속팀과 대표팀을 통틀어 숱하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단 한 명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트로피도 8개나 보유했지만, 월드컵은 다른 무대였다.
19세 나이에 2006년 독일 대회를 통해 처음 월드컵에 나선 메시는 조별리그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6-0 승)에 교체 투입되며 데뷔전을 치렀다. 곧장 데뷔골까지 넣으며 화려하게 등장을 알렸다. 하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아르헨티나도 8강에서 독일에 밀려 대회를 마쳤다.
리오넬 메시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AFPBB NEWS
10대 나이에 처음 월드컵에 도전했던 메시는 어느새 30대가 됐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프랑스에 밀려 16강에서 짐을 쌌다.
메시가 월드컵 무대에서 번번이 좌절하자 월드컵은 그와 인연이 없다는 말까지 쏟아졌다. 30대 중반의 메시는 마지막 남은 퍼즐을 향해 2022년 카타르에서 장도에 올랐다.
메시는 한 경기를 제외하고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쏟아냈다. 7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에 월드컵 트로피를 안겼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선봉에 섰던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품은 월드컵 트로피였다. 메시 역시 화려한 커리어에 마지막 자리를 채우며 모든 퍼즐을 완성했다.
리오넬 메시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AFPBB NEWS
이제 메시의 시선은 월드컵 2연패다. 월드컵 역사상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나라는 이탈리아(1934·1938년), 브라질(1958·1962년) 두 차례뿐이다. 아르헨티나가 목표를 이루면 64년 만에 월드컵 2연패 나라가 탄생한다.
메시는 오스트리아전이 끝난 뒤 “조금 피곤하지만 동료와 이 순간을 축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월드컵은 길고 어려운 대회”라며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 난 특별한 마음으로 대회를 즐기고 있고 경기장에서 뛰는 것 자체를 즐긴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