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수원, 홍지수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주중 3연전 첫 날 SSG 랜더스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13-2 승리를 거뒀다. 고영표가 1회 2점을 뺏겼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았고, 타선에서는 곧바로 득점 지원을 해줬다.
주중 3연전 첫 날 KT는 최원준(우익수) 김현수(1루수) 안현민(지명타자) 힐리어드(중견수) 김상수(2루수) 허경민(3루수) 김민혁(좌익수) 한승택(포수) 이강인(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고영표.
고영표는 최근 4연승으로 페이스가 좋았다. SSG 상대로는 두 번째 등판이었는데, 지난 4월 25일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하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SSG는 이날 정준재(2루수) 박성한(유격수) 김재환(지명타자) 에레디아(좌익수) 전의산(1루수) 고명준(3루수) 최지훈(중견수) 김성욱(우익수) 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김건우.
김건우는 올해 KT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앞서 3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1.59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결과는 달랐다. KT 타자들이 초반부터 김건우를 흔들었다. 김건우는 4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볼넷 6실점(4자책점)으로 시즌 5패(6승)째를 안았다.

고영표가 1회에 먼저 실점했다. 첫 타자 정준재를 투수 앞 땅볼로 막은 뒤 박성한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김재환을 삼진 처리하고 2사 1루에서 에레디아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타선도 득점 지원을 해줬다.
1회말 최원준이 우익수 쪽 안타를 쳤고 김현수도 우익수 쪽 안타를 때렸다. SSG 우익수 김성욱이 3루로 뛰는 최원준을 잡아보고자 강하게 던져봤지만, 최원준의 발이 빨랐다.
김성욱의 송구가 3루로 향하는 동안 김현수는 2루까지 갔다.
이후 안현민의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1-2가 됐다. 이어 힐리어드가 김건우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려 경기는 3-2로 뒤집어졌다.

2회말 3점 더 뽑았다. 첫 타자 김민혁이 볼넷을 골랐고 한승택이 중견수 쪽 안타를 때렸다. 김민혁은 3루까지 진루.
이강민이 3루수 쪽 땅볼을 쳤는데, 3루수 고명준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2루 주자 한승택이 3루까지 갔다. 3루 주자 김민혁은 득점. 이강민은 2루까지 갔다. 이어 최원준의 우전 안타로 3루 주자 한승택과 2루 주자 이강민까지 모두 득점해 6-2로 달아났다.
6점 지원을 받은 고영표는 2회부터 6회까지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2회에는 1사 이후 최지훈에게 2루타를 헌납했지만 김성욱을 2루수 쪽 땅볼, 조형우를 유격수 쪽 땅볼로 잡고 이닝을 넘겼다.
3회에는 선두타자 정준재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성한을 좌익수 뜬공,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 에레디아를 1루수 쪽 땅볼로 막았다.
4회에는 삼자범퇴 이닝으로 넘겼고 5회에는 첫 타자 김성욱에게 좌전 안타를 헌납했으나 조형우를 병살타로 잡으며 큰 위기 없이 막았다.
6회 들어 1사 이후 에레디아에게 3루수 쪽 내야안타, 전의산에게 1루수 쪽 내야안타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다. 벤치도 고영표의 상태를 확인했다.
고영표는 6회까지 책임졌다. 고명준을 유격수 앞 땅볼로 막고 최지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KT는 6회말 2점 더 뽑았다. 이강민의 대타 안인산이 중전 안타를 쳤다. 2020년 NC에 입단한 이후 데뷔 첫 1군 안타를 기록했다.

안인산 안타 이후 최원준이 볼넷을 골랐다. 이어 김현수가 좌전 안타를 쳐 만루가 됐다. 찬스에서 타석에 선 안현민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KT는 8-2로 더 달아났다.
이날 선발 고영표의 임무는 6회까지였다. 6점 차로 앞선 7회부터 KT는 불펜진을 움직였다. 스기모토가 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KT는 7회말 공격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신인 투수 신상연을 올렸는데, 신산영이 제구 난조로 위기에 몰렸고 안현민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허경민, 김민혁이 볼넷을 골랐다. 한승택의 희생플라이로 1사 1, 3루가 됐다. 권동진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잡은 KT. 최원준도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점 뽑았다. 이어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안현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안현민의 만루 홈런은 시즌 21호, 통산 1143호, 개인 2호다. 또 안현민은 이번 만루 홈런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두 차례 5타점을 넘어 7타점 경기를 했다. 이날 안현민의 만루 홈런이 터지자 3루측 SSG 원정 팬들 중 일부가 야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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