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 3191일 만에 감격 선발승...LG, 삼성 추격 뿌리치고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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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23일, 오후 09:4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 우완투수 장현식이 3191일 만에 선발승을 거두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 장현식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3191일 만에 선발승을 따낸 LG트윈스 장현식. 사진=LG트윈스
LG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올 시즌 삼성과 상대전적도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무엇보다 장현식의 선발 카드가 적중한 것이 큰 수확이었다. 선발진 운용에 숨통을 열었다는 점에서 1승 이상의 의미가 컸다.

오랜 기간 불펜투수로 활약하다 최근 선발로 전환한 장현식은 5이닝을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가 선발승을 따낸 것은 2017년 9월 27일 대구 삼성전 이후 3191일 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에도 상대가 삼성이었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다시 삼성을 상대로 감격의 선발승을 챙겼다.

장현식은 이날 최고 148㎞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섞어 삼성 타선을 묶었다. 투구 수는 67개였다. 긴 이닝을 끌고 가기보다 5회까지 확실하게 막고 불펜에 넘기는 임무를 완수했다. 염경엽 LG 감독이 “이길 수 있는 경기라면 불펜진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힌 구상과도 맞아떨어졌다.

LG 타선도 초반부터 장현식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와 오스틴 딘의 타구 때 나온 삼성 유격수 김영웅의 실책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문보경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3회말에는 박해민의 우월 솔로홈런, 4회말에는 상대 포수 강민호의 실책을 틈탄 송찬의의 득점으로 4-0까지 달아났다.

장현식은 리드를 등에 업고도 흔들리지 않았다. 삼성은 2회초 박승규의 2루타, 3회초 김영웅의 안타, 4회초 김성윤의 2루타 등으로 출루했지만 장현식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공격적인 투구와 안정된 변화구 제구로 삼성 중심 타선의 흐름을 끊었다.

LG는 6회 장현식이 내려간 뒤 위기를 맞았다. 김진성이 볼넷과 안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허용했다. 이어 르윈 디아즈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아 4-3까지 쫓겼다. 하지만 급하게 올라온 약셀 리오스가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진수와 김윤식에 이어 마무리 손주영이 8회 2사부터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6세이브를 올렸다.

삼성은 9회초 대타 최형우의 2루타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구자욱이 삼진, 디아즈가 범타로 물러나며 동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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