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수원, 홍지수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선발 고영표의 호투와 안현민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완파했다.
KT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와 홈경기에서 13-2 대승을 거두며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잡았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고영표가 초반 2실점을 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칭찬했다.
출발은 SSG가 좋았다. 고영표는 1회초 에레디아에게 2점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KT는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안현민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한 뒤 힐리어드가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며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2회말에는 상대 실책과 최원준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점을 추가, 6-2까지 달아났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고영표는 이후 완벽하게 안정을 찾았다. 2회부터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며 SSG 타선을 봉쇄했다. 6회 1사 후 연속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잠시 흔들리는 듯했지만 고명준을 땅볼, 최지훈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지난 4월 SSG전 패배를 설욕했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득점권 찬스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며 “실점 후 곧바로 따라잡는 안현민의 희생플라이 1타점과 힐리어드 역전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최원준의 2타점에 이어 안현민이 추가 타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가져왔다”고 얘기했다.
KT는 6회말에도 점수를 보탰다. 대타 안인산이 데뷔 첫 1군 안타를 신고한 뒤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안현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8-2로 격차를 벌렸다. 선발 김건우가 4이닝 6실점(4자책)으로 무너진 SSG는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7회말이었다. KT는 볼넷 3개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최원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안현민이 신인 투수 신상연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폭발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시즌 2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홈런. 안현민은 이날 7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까지 새로 썼다. KT는 안현민의 괴력과 고영표의 호투를 앞세워 13-2 완승을 거뒀다.
이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고, 주중 첫 경기에 많은 관중들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내일도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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