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일 만에 유격수는 무리수였나...치명적인 실책 실점→찬스에서 땅볼-삼진, 복귀전 아쉽네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4일, 오전 12:22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장현식, 방문팀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무사 1, 2루 상황 LG 오스틴의 내야 땅볼 때 포구 실책을 범한 삼성 유격수 김영웅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3 / dreamer@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74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낯선 포지션인 유격수로 출장해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고, 득점 찬스에서는 잇따라 아웃을 당했다.  

김영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7번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10일 NC전을 뛰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음날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74일 만에 복귀였다. 

그런데 유격수 선발 출장은 2024년 6월 23일 두산과 더블헤더 2차전 이후 무려 730일 만에 출장이었다. 지난 21일 대학 팀과 연습경기에 유격수로 출장해 수비를 봤지만 프로 1군 무대에서 유격수 자리는 무척 오랜만이다.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영웅이 복귀전부터 유격수로 나섰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영웅이가 유격수 출신이고, 재작년에 (이)재현이가 초반에 한 달 이상 빠졌을 때 그 자리를 잘 채웠다. 수비적인 문제는 크게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경기 전 취재진 인터뷰에서 김영웅은 유격수 출장에 대해 “조금 부담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2년 전 시즌 초반 이재현이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 유격수로 출전한 경험은 있다. 김영웅은 “그 때는 캠프 때부터 쭉 준비했고, 지금은 너무 단기간에 준비해서, 막 자신이 없는 건 아닌데, 적응이 안 되어 있을까봐…”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장현식, 방문팀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LG 문성주의 내야 안타 때 타구를 쫓다 넘어진 삼성 유격수 김영웅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26.06.23 / dreamer@osen.co.kr

우려는 곧바로 현실이 됐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2루 베이스 옆으로 빠지는 타구에 김영웅이 따라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멀었다. 안타가 됐다. 무사 1,2루에서 오스틴의 땅볼 타구를 잡으려다 글러브에 맞고 옆으로 떨어졌다. 공을 잡아서 3루로 던졌으나 3루수는 베이스 옆에 떨어져 있었고, 타이밍도 늦었다. 병살을 서두르다 포구 실책을 했고, 무사 만루 위기가 됐다. 

이후 문보경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1사 1,2루에서 송찬의가 때린 땅볼 타구는 김영웅이 침착하게 잡아서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앞서 오스틴의 타구 처리가 아쉬웠을 것이다. 

김영웅은 유격수 수비 도중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7회 문성주의 빗맞은 땅볼 타구를 잡으려다가 타구가 튕기면서 스텝이 꼬여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잠시 충격으로 일어서지 못해 부상 우려가 있었으나, 이후 몸 상태에 이상없이 경기에 계속 출장했다. 다행이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장현식, 방문팀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2사 1, 2루 상황 삼성 김영웅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3 / dreamer@osen.co.kr

3회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때렸던 김영웅은 5회는 선두타자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6회 무사 만루에서 디아즈의 싹쓸이 2루타로 3-4로 추격했다. 박승규와 전병우가 연속 삼진 아웃. 김영웅은 2사 2루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 2사 후 박승규와 전병우가 연속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2루 동점 찬스. 김영웅은 LG 마무리 손주영과 맞붙었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직구(151km)에 헛스윙, 커브(125km)에 헛스윙을 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 결정적인 찬스에서 한 방이 아쉬웠다. 

삼성은 9회 1사 만루 찬스에서 구자욱과 디아즈가 연속 삼진을 당하며 1점 차로 패배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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