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LA행’ 1점이면 열린다... 한국, 남아공전 비기면 32강 인글우드행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4일, 오전 01:48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의 다음 목적지가 로스앤젤레스가 될 수 있다.

한국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남아공과 A조 최종전을 치른다. 장소는 멕시코 과달루페의 BBVA 스타디움이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32강행 비행기 방향이 바뀐다.

미국 ‘LA타임스’는 23일 월드컵 일정·순위 프리뷰에서 한국-남아공전을 A조 마지막 격전지로 평가했다. 남아공은 한국을 잡아야 조 2위로 뛰어오른다. 한국은 승점 1만 더해도 2위를 지키고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32강으로 향한다.

A조는 멕시코가 이미 정상에 섰다. 멕시코는 남아공을 2-0으로 꺾은 뒤 한국까지 1-0으로 눌렀다. 홈에서 2연승을 챙긴 멕시코는 조 1위와 32강 홈 경기까지 가져갔다.

한국은 체코전 승리로 만든 자산을 들고 마지막 경기에 들어간다. 첫 경기 2-1 역전승은 아직 살아 있다. 체코와 승점이 같아져도 맞대결에서 앞선다. 한국이 남아공과 비기면 체코가 멕시코를 잡아도 한국은 2위다.

패배는 다르다. 남아공은 승점 4가 되고 한국은 승점 3에 멈춘다. 체코가 멕시코를 꺾으면 한국은 A조 최하위로 내려간다. 체코가 승리하지 못해도 조 3위 계산으로 밀려난다.

새 월드컵 체제에서 조 3위 8개 팀이 32강에 가지만, 그 길은 다른 조 결과까지 기다리는 길이다.

한국이 원하는 그림은 분명하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수비를 흔들고, 황인범이 중원에서 템포를 끊지 않으며, 오현규가 박스 안에서 첫 번째 슈팅을 가져가는 흐름이다.

멕시코전에서 마지막 패스와 마무리가 끊긴 장면을 남아공전에서 반복하면 90분은 다시 무거워진다.

남아공은 무승부가 없다. 이겨야 산다. 초반부터 라인을 올릴 수 있고, 후반으로 갈수록 위험을 더 키워야 한다. 한국은 그 틈을 기다릴 수 있다.

다만 기다리는 경기만으로 32강을 가져오기는 어렵다. 첫 골을 넣어야 남아공의 속도를 한국이 이용할 수 있다.

32강 대진표도 이미 한국을 부른다. A조 2위는 B조 2위와 미국 캘리포니아 인글우드에서 맞붙는다. 캐나다와 스위스가 B조 상단에 있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카타르도 가능성은 남아있다.

한국은 멕시코전 패배 뒤 바로 결승전 같은 조별리그 3차전을 맞았다. 한 골이면 LA행이 가까워진다. 한 번의 실수면 4위까지 떨어진다. 남아공전은 32강으로 가는 문이자, 한국이 스스로 조별리그를 끝낼 수 있는 마지막 90분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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