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처음과 끝이 어렵다" 홈런 맞고 각성한 고영표, "스위퍼, 카운트 잡을 때 유용하게 활용"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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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24일, 오전 02:20

고영표. / OSEN DB

[OSEN=수원, 홍지수 기자] KT 위즈 선발 고영표가 초반 실점에도 흔들리지 않는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13-2 대승을 거뒀고, 고영표는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승리를 추가하며 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책임졌다.

경기 후 고영표는 "주중 첫 경기를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투구 밸런스가 점차 좋아지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오늘 경기에선 타자들이 많은 득점과 수비로 도와줘서 밸런스가 편안히 잘 잡힌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초 2사 1루에서 에레디아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맞으며 먼저 2점을 내줬다. 하지만 고영표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KT 타선이 1회말 힐리어드의 역전 투런포와 추가 득점으로 리드를 안겨주자 안정감을 되찾았다. 특히 지난 4월 25일 SSG전에서 5이닝 2실점에도 패전을 떠안았던 아쉬움을 이번에는 털어냈다.

2회부터는 고영표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2회 1사 후 최지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넘겼고, 3회에는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4회는 삼자범퇴, 5회는 선두타자 출루 후 병살타를 유도하며 순조롭게 이닝을 지웠다. 공격적인 승부와 정교한 제구로 SSG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고영표. / OSEN DB

6회에도 마지막 고비를 잘 넘겼다. 1사 후 에레디아와 전의산에게 연속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고명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최지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결국 고영표는 1회 홈런으로 내준 2실점 외에는 추가 점수를 허용하지 않으며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 KT는 이후 안현민의 7타점 맹활약까지 더해 대승을 완성했고, 고영표는 SSG전 설욕과 함께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 고영표가 초반 2실점을 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추켜세웠다.

고영표는 “6회 묘한 타구가 나와서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늘 처음과 끝이 어렵다. 투수 코치님이 한 템포 끊어주시면서 되살아날 수 있었다”며 “스위퍼는 카운트를 잡을 때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잘 받쳐주는 구종이다. 또 (한)승택이와 호흡이 더 잘맞아가고 있다. 투수와 ABS존에 들어가는 궤적 등을 많이 공부하면서 리드해주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고영표는 이날 체인지업과 스위퍼, 투심을 섞어 던지면서 SSG 공격을 막았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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