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플라이→2타점 적시타→쐐기 만루포' 개인 최다 7타점 기록 세운 날, "사실 홈런 치려고 친 건 아니었는데" [오!쎈 수원]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4일, 오전 04:40

안현민. / OSEN DB

[OSEN=수원, 홍지수 기자] KT 위즈 안현민이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선발 고영표의 호투와 함께 타선에서는 안현민이 중심을 잡으며 SSG 랜더스전 대승을 이끌었다. 

KT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와 홈경기에서 13-2로 승리했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안현민은 만루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7타점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안현민은 "사실 감독님께서 잘 맞고 있다고 하셨지만, 아직 조금 더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경기를 하면서 내가 원하는 스윙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오늘도 지난 주말 경기보다 더 좋은 스윙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직 다 올라왔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다치기 전에 냈던 퍼포먼스와 그때의 느낌에 조금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현민은 경기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1회말 1사 2, 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첫 타점을 올렸다. 이어 힐리어드의 역전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KT는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안현민의 타점이 추격의 발판이 된 셈이다.

6회말에도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안인산의 데뷔 첫 1군 안타와 최원준의 볼넷, 김현수의 안타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안현민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KT는 8-2까지 달아났고,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안현민. / OSEN DB

안현민의 진가는 7회말 드러났다. SSG 신인 투수 신상연의 제구가 흔들리며 KT가 만루 기회를 잡자, 안현민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포였다. 

그는 “복귀 후에는 오늘이 그래도 가장 좋은 스윙을 했고, 제가 원하는 타격을 했던 날인 것 같다”며 “사실 홈런을 치려고 친 건 아니었다. 그래도 감이 조금 올라오다 보니 변화구 대처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괜찮은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난 주말까지는 변화구를 판단해도 인플레이가 되기보다 파울이 많이 나왔다. 그 부분에서 아직 감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느꼈다. 그런데 오늘은 변화구를 노린 건 아니었지만, 대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 타구가 나왔다. 그걸 보면서 지난 주말보다는 조금 더 좋은 감을 찾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이 홈런으로 안현민은 이날 무려 7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새로 썼다. 추격의 희생플라이부터 쐐기 적시타, 그리고 만루 홈런까지. 안현민은 혼자 7타점을 책임지며 KT의 대승을 완성한 주인공이 됐다.

안현민은 “확실히 첫 타석에 출루하고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점수 차가 조금 벌어졌다. 이후 만루에서 안타를 치면서 더 큰 점수 차가 났다. 마지막 타석은 2사 만루였지만, 어떻게든 쳐야 한다는 느낌보다는 감을 잡을 수 있는 스윙을 하자는 생각으로 조금 편하게 임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현민. / OSEN DB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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