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가면 무너질 것 같다" SSG 간판타자, 진통제 먹으며 버틴다…치료법도 없어 한숨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4일, 오전 05:40

최정. / OSEN DB

[OSEN=수원,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최정이 좀처럼 낫지 않는 부상으로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구단도, 선수도 방법을 찾고 있지만 뚜렷한 해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정의 몸 상태를 전했다. 그는 “어제도 병원을 다녀왔는데 의사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하더라. 진통제를 먹고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며 답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최정은 지난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4회 두 번째 타석을 앞두고 교체됐다. 최근 계속 괴롭히고 있는 왼쪽 고관절 통증이 다시 찾아왔기 때문이다. 이후 20일과 21일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57경기에서 타율 2할9푼4리, 17홈런, 45타점, OPS 1.012를 기록하며 여전히 리그 정상급 타격을 보여주고 있지만, 또다시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 감독은 “어디가 안 좋아서 치료를 하거나 쉬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없다. 팀에서도 계속 고민하고 있는데, 뺀다고 해서 특별히 할 수 있는 것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도 최정은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다만 팀이 2-8로 뒤진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했지만 병살타에 그쳤다. 팀 사정상 완전히 쉬게 하기도 쉽지 않다.

이숭용 감독. / OSEN DB

이 감독은 “최정은 워낙 멘탈이 강한 선수라 버티고 있지만 본인도 힘들 것”이라며 “'2군에 내려가면 무너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일단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혹시라도 통증이 또 오면 그때 좀 빠지고 또 대타나 지명으로 나가고. 수비는 신경 쓰지말고 몸부터 신경 쓰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SSG는 최정의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고 있다. 이 감독은 “한국 병원은 물론 일본, 미국까지 다 알아보려고 한다. 혹시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찾아보고 있다”며 “정확한 치료 방법이 있으면 쉬게 하면 되는데, 그것도 없다고 하니 답답하다. 쉰다고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계속 회의를 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포기할 수는 없다. SSG에는 최정이 필요하다. 이 감독은 “일단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는 생각이다”고 얘기했다.

팀이 하위권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는 가운데, 간판타자 최정의 존재감은 여전히 절대적이다. 고명준, 전의산 등 젊은 타자들이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최정을 대신할 선수는 없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SSG와 최정 모두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최정.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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