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CEO가 24일(한국시간)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TPC 하이랜즈에서 2028년부터 도입 예정인 새로운 시스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CEO와 정책 이사로 활동 중인 타이거 우즈는 이날 미국 코네티컷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앞서 새로운 투어 개편안에 대해 발표했다.
새 모델의 핵심은 트랙 1과 트랙 2로 나뉘는 이원화 구조다. 트랙 1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경쟁하는 최상위 무대로 구성된다.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시그니처 이벤트,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최고의 선수들이 한 무대에서 자주 맞붙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PGA 투어가 운영 중인 시그니처 이벤트 체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형태다. 기존에는 일부 대회에만 스타 선수들이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최상위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를 하나의 독립된 시리즈로 묶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트랙 2는 신예 선수와 도전자들을 위한 무대다. 별도 포인트 경쟁을 통해 상위권 선수에게는 트랙 1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반대로 최상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잃은 선수는 하위 트랙으로 이동하게 된다. 유럽 축구 리그의 승강제와 비슷한 방식이다.
현재 논의 중인 안에 따르면 시즌 종료 뒤 트랙 1은 상위 120명, 트랙 2는 성적 우수자와 유럽 투어인 DP 월드 투어 상위 선수 144명으로 구성한다. 트랙 1은 연간 23~24개 대회에 대회 최저 상금은 2000만 달러다. 트랙 2는 20개 대회에 총상금 400만 달러 규모다.
새 체제를 주도하는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CEO는 “최고 선수들이 더 자주 경쟁하는 구조를 만들고, 동시에 실력으로 정상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명확한 통로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은 LIV 골프 출범 이후 이어진 PGA 투어의 구조 혁신 작업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LIV 골프가 거액 상금과 제한된 출전 규모를 앞세워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자 PGA 투어는 시그니처 이벤트 도입과 상금 확대 등으로 대응했다. 이제는 투어 전체 구조까지 손질하며 새로운 경쟁 체제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일부 전통 대회가 상대적으로 위상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고, 잭 니클라우스(미국) 역시 최상위 대회가 지나치게 집중되면 기존 대회들의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PGA 투어는 선수자문위원회(PAC)와 정책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2028년부터 ‘1부 리그와 2부 리그’가 공존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된다.
PGA 투어의 정책 이사로 활동 중인 타이거 우즈가 새로운 시리즈 도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