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1차전 승리 챙긴 홍명보호, 20년 만에 아프리카 상대 승리 도전

스포츠

뉴스1,

2026년 6월 24일, 오전 07:00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3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훈련에 앞서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6.24 © 뉴스1 박지혜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16년 만에 1차전 승전고를 울린 홍명보호가 이번엔 20년 만에 아프리카 팀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1승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2연승으로 1위를 확정한 멕시코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이 남아공을 상대로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2위를 확정, 32강에 오를 수 있다.

앞서 체코를 2-1로 꺾으며 16년 만에 월드컵 1차전 승리를 기록한 홍명보호는 이번에 20년 만에 아프리카 팀 상대 승리를 노린다.

한국은 지난 2006년 독일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토고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원정 월드컵 첫 승리를 따낸 바 있다.본선에서 아프리카 팀과 겨룬첫 경기였는데 곧바로승점 3점을 획득했다.

4년 뒤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2로 비기면서 16강 티켓을 획득,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이어갔다.

하지만 한국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알제리에 2-4로 완패를 당했다. 당시 손흥민이 월드컵 1호골을 넣었지만 수비가 뚫려 고개를 숙였다. 2022 카타르 대회 때도 한국은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2-3으로 아쉽게 졌다. 당시 조규성이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무대 멀티골을 작성하는 등 분투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3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2026.6.24 © 뉴스1 박지혜 기자

아프리카 팀 부진 탈출과 함께홍명보 감독은 국내 지도자 최초로 단일 대회 2승에 도전한다. 단일 대회 유일한 다승 지도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 체제의 한국 대표팀은 폴란드를 꺾고 본선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어 포르투갈, 이탈리아를 제압하면서 단일 대회 3승을 챙겼다. 스페인과 8강전에서도 이겼으나 승부차기 승리는 공식적으로 무승부로 기록된다.

이어 허정무 감독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그리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국내 지도자 최초로 본선에서 승리한 사령탑이 됐다. 하지만 이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16강에서 탈락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는 신태용 감독이 조별리그 2경기에서 모두 패한 뒤 독일을 2-0으로 제압하며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다.

4년 전 파울루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로 이기며 팀을 16강으로 이끌었지만 브라질과 맞대결에서 1-4로 완패, 8강 진출이 무산됐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 체코와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국내 지도자 중 세 번째로 월드컵에서 승리를 챙긴 지도자가 됐다. 나아가 남아공을 꺾으면 국내 지도자 최초로 단일 대회 2승 감독 타이틀을 얻게 된다.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는 남아공전은 또 한번 징크스 탈출과 함께 한국 축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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