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에 2시간 넘게 멈춘 경기, 음바페는 안 멈췄다... 100번째 A매치 2골+프랑스 3-0 32강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4일, 오전 09:49

[OSEN=이인환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폭풍까지 뚫었다.

프랑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이라크를 3-0으로 꺾었다. 음바페가 두 골을 넣었고, 우스만 뎀벨레가 한 골을 더했다. 프랑스는 2연승으로 32강 문을 열었다.

경기는 음바페의 100번째 A매치였다. 시작부터 공은 프랑스 쪽으로 돌았다. 미카엘 올리세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좌우에서 폭을 벌렸고, 음바페는 박스 앞에서 마지막 슈팅 각도를 찾았다.

첫 골은 전반 14분에 터졌다. 올리세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짧게 밀어줬고, 음바페가 박스 밖에서 왼발을 열었다. 슈팅은 아흐메드 바실의 손끝을 스치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프랑스가 초반 압박을 바로 숫자로 바꿨다.

이라크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알리 알 하마디가 전방에서 프랑스 센터백을 괴롭혔다. 지단 이크발은 중원에서 공을 잃지 않으려 했다. 윌리엄 살리바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박스 안으로 들어오는 공을 몸으로 끊었다.

경기를 멈춘 건 하늘이었다. 전반 막판 비가 거세졌고, 하프타임 뒤 관중 대피 안내가 나왔다. 번개와 폭풍이 필라델피아를 지나갔다.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다시 몸을 만들어야 했다. 관중석은 비었고, 그라운드에는 물이 고였다.

중단 시간은 두 시간을 넘겼다. 일반적인 하프타임은 사라졌다. 경기장은 두 번째 킥오프를 준비하듯 다시 움직였다. 스태프는 라인을 살폈고, 선수들은 터치라인 근처에서 다시 스프린트를 했다.

재개 뒤 첫 실수가 곧바로 승부를 갈랐다. 이라크 수비수 자이드 타흐신이 골키퍼에게 보내려던 공이 길었다. 바실이 발을 댔지만 공은 뎀벨레 쪽으로 흘렀다. 뎀벨레는 지체하지 않고 음바페에게 내줬다. 음바페는 빈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두 번째 골로 음바페의 월드컵 숫자는 16이 됐다.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같은 자리다. 몇 시간 전 리오넬 메시가 오스트리아전에서 18골까지 올라섰다. 음바페는 27세, 세 번째 월드컵, 100번째 A매치에서 바로 추격선을 그었다.

프랑스는 세 번째 골까지 가져갔다. 올리세가 오른쪽에서 템포를 바꿨고, 뎀벨레가 박스 안에서 마무리했다. 메이저대회 첫 골이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이후 뎀벨레와 올리세를 빼며 다음 경기를 봤다.

이라크는 점유 시간을 만들었지만 박스 안에서 마지막 발이 짧았다. 후세인이 빠진 전방은 힘으로 버텼지만 프랑스 수비를 완전히 열지는 못했다. 폭풍은 흐름을 흔들었고, 실수는 스코어를 벌렸다.

프랑스의 다음 상대는 엘링 홀란의 노르웨이다. 두 팀 모두 승점 6이다. 27일 오전 4시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I조 1위가 갈린다. 음바페와 홀란은 나란히 4골을 들고 같은 그라운드에 선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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