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스펜스, '성폭행 혐의' 파티 외면?...악수 거부 논란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6월 24일, 오전 10:0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수비수 제드 스펜스가 가나 대표팀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와의 경기 전 악수를 거부한 듯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불거졌다.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제드 스펜스가 가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와 악수를 거부하는 듯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제드 스펜스가 가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와 악수를 거부하는 듯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잉글랜드와 가나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로러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경기 결과만큼이나 눈길을 끈 장면이 킥오프 직전 나왔다.

양 팀 선수들은 국가 연주를 마친 뒤 관례대로 악수를 나눴다. 하지만 잉글랜드 측면 수비수 스펜스는 파티 앞을 지나가며 손을 내밀지 않았다. 가나 매체 ‘TV3 Ghana’가 공개한 영상에는 파티가 스펜스의 반응에 다소 놀란 듯한 모습도 담겼다.

현장에 있던 가나 기자 오우라쿠 암포포는 자신의 SNS에 “내 자리에서 보기에는 스펜스가 경기 전 악수 때 파티를 무시한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파티는 이날 경기 중에도 공을 잡을 때마다 일부 관중으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그는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네 명의 여성이 제기한 성폭행·성추행 혐의로 수사와 재판 절차를 밟고 있다.

파티는 지난해 7월 강간 5건과 성폭행 1건 혐의로 기소됐다. 본인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2월 추가 고소가 이어졌고, 관련 재판은 2027년 열릴 예정이다.

이 같은 법적 문제는 월드컵 출전에도 영향을 미쳤다. 파티는 지난 18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가나의 파나마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캐나다 당국이 입국 비자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나 측이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 입국에는 문제가 없어 보스턴에서 열린 잉글랜드전에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잉글랜드가 공세를 주도했지만 가나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해리 케인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고, 양 팀은 득점 없이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

최근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가나 대표팀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5번)가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BBNews
최근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가나 대표팀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5번)가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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