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2-3-2’ 야구인가 축구인가, 두산 베어스는 어쩌다 두산FC가 됐나…패패승패패패패 ‘돌파구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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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24일, 오전 11:41

[OSEN=잠실, 조은정 기자]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최민석을, 방문팀 KT는 소형준을 선발로 내세웠다.두산 김원형 감독, 이진영 코치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06.18 /cej@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23일 한화전은 김택연이 동점 홈런을 맞은 뒤 이영하가 끝내기 안타를 헌납하며 졌다. 그런데 근본적인 패배의 원인은 그게 아니다. 진짜 책임은 팬들 사이에서 두산FC라는 조롱을 받고 있는 타선에 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3 끝내기패배를 당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레전드 류현진을 만나 2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윤준호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을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2회말 노시환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가운데 6회초 1사 1, 3루에서 류승민의 1타점 내야땅볼을 앞세워 2-1 리드를 잡았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1점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7회부터 필승 계투진을 가동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김택연이 7회말 1사 후 요나단 페라자에게 우측 폴대를 강타하는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고, 9회말 2사 1, 2루에서 마무리 이영하가 노시환 상대 끝내기안타를 허용했다. 

승리조 부진으로 경기를 내준 두산. 그런데 이들이 왜 2-1의 근소한 리드를 지켜야했는지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두산 타선은 1회초 2사 후 박준순이 3루타로 물꼬를 텄으나 양의지가 중견수 뜬공 침묵했다. 이후 5회초 1사 1루, 7회초 2사 1, 2루, 8회초 무사 1루와 2사 3루, 9회초 2사 1루 등 숱한 찬스에서 후속타가 번번이 불발됐다. 8회초 선두타자 박준순이 사구 출루한 뒤 믿었던 양의지가 병살타로 물러났고, 류승민이 3루타로 다시 불씨를 살린 가운데 박찬호가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두산은 지난 16일 잠실 KT 위즈전부터 전날 경기까지 7경기에서 단 1승(6패)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여러 부진 요인이 있겠으나 주된 요인은 공격력이다. 16일 KT전 2점을 시작으로 1점, 2점, 2점, 2점, 3점, 2점에 머무르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 기간 두산의 팀 출루율은 10위(.287), 득점 9위(14점), 득점권타율 7위(1할8푼9리)로 각종 지표가 최하위권이다. 10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홈런도 치지 못했다.

지난 주말 LG 트윈스 3연전의 경우 ‘78억 원 1루수’ 양석환의 부진이 뼈아팠다. 오랜 이천 생활을 마치고 감독의 부름을 받았으나 4경기 타율 1할6푼7리를 남기고 다시 2군행을 통보받았다. 콜업 첫날만 반짝 활약했을 뿐 주말 3경기 내내 타선에 민폐를 끼치고 2군 강등됐다. 여기에 외국인타자 다즈 카메론이 7경기 타율 2할2푼2리 1타점으로 페이스가 떨어졌고, 안재석은 7경기 타율 9푼5리 1타점으로 방황 중이다. 6경기 타율 4할5푼의 류승민 발견이 위안거리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또 역전 홈런포가 터졌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4번타자 문보경이 8회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려 해결사가 됐다. 9회초 1사 1,3루에서 두산 양석환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2026.06.20 /cej@osen.co.kr

두산의 7경기 경기당 평균 득점은 불과 2점. 선발투수가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해도 이길 수 없는 구조다. 산술적으로 6이닝 2실점을 기록해야 대등한 승부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는 자연스럽게 불펜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경기 후반부까지 접전이 이어진다는 가정 아래 필승 요원들은 늘 동점 또는 근소한 리드, 열세 상황에서 등판해 불안감 속에 공을 던진다. 전날 김택연, 이영하에게만 돌을 던질 수 없는 이유다. 

두산 타선은 이번 시즌 롤러코스터를 밥먹듯 타고 있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기 마련이지만, 두산 타자들의 슬럼프는 유독 긴 느낌이다. 기간을 시즌 전체로 넓혀도 두산은 팀 타율 7위(2할6푼5리), 득점권타율 9위(2할4푼5리)에 머무르고 있다. 시즌에 앞서 ‘1티어’ 타격 지도자 이진영 코치를 어렵게 모셔왔으나 아직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두산 마운드의 경우 팀 평균자책점 1위(4.03)를 질주 중이다. 

결국 두산이 다시 5강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타선의 반등이 선행돼야 한다. 팀 평균자책점 1위 마운드를 앞세우고도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최근 7경기 평균 2득점에 그친 공격력은 투수진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다. 마운드가 제 몫을 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타선이 응답해야 할 차례다. 두산FC라는 조롱에 자극을 받아야한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라클란 웰스, 두산은 잭 로그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1사 1, 2루 상황 LG 오스틴의 내야 땅볼 때 두산 내야진의 포구 실책과 송구 미스로 2실점했다.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두산 김원형 감독과 코칭스태프. 2026.06.21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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