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수익 아니다”...인판티노 FIFA 회장, 월드컵 ‘쿨링 브레이크’ 옹호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6월 24일, 오전 11:5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진나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도입된 ‘쿨링 브레이크’ 제도를 적극 옹호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23일(현지시각) 글로벌 스포츠채널인 SNTV와 인터뷰에서 “FIFA는 쿨링 브레이크로 추가 수익을 1달러도 벌지 않는다”며 “광고 계약은 쿨링 브레이크 도입 결정 전에 이미 체결됐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광고 시간 확보용 제도’라는 지적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선수들이 쿨링 브레이크를 이용해 물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선수들이 쿨링 브레이크를 이용해 물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번 대회에서 FIFA는 모든 경기에 전반 22분과 후반 67분, 각각 3분씩 쿨링 브레이크를 적용하고 있다. 기온이나 경기장 환경과 관계없이 일괄 시행된다. 더운 날씨뿐 아니라 실내 냉방이 가능한 경기장이나 비교적 선선한 날씨에도 경기가 중단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경기 흐름을 쓸데없이 끊는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쿨링 브레이크가 단순한 휴식 시간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감독은 경기 상황을 재점검하고 실수를 수정할 수 있다. 선수들은 잠시 회복한 뒤 더 좋은 상태로 경기에 돌아온다”며 “그것이 반드시 나쁜 일이라고 볼 수 있느냐. 오히려 좋은 일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는 초반부터 높은 득점력과 빠른 경기 템포로 주목받고 있다.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스타 선수들도 잇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흥행을 이끌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 정도 규모의 대회에서 90분 내내 이렇게 높은 강도로 치러지는 경기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다만 현장 반응은 엇갈린다. 쿨링 브레이크가 선수 보호에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모든 경기에서 동일하게 적용하는 방식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프랑스와 이라크의 경기에서는 폭우와 악천후 속에서도 전반에 쿨링 브레이크가 시행됐다. 후반에는 적용되지 않는 장면도 있었다.

FIFA는 이를 ‘스포츠적 형평성’ 문제로 보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더운 경기에서만 쿨링 브레이크를 주고 다른 경기에서는 주지 않는다면 특정 감독과 팀에 유리하거나 불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다”며 “왜 어떤 감독은 더운 날씨 때문에 경기에 개입할 기회를 얻고, 다른 감독은 그렇지 못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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